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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9화

곧 의료팀이 별장에 도착했다.

이 의료팀은 풍화메디칼 산하에 속한 팀이었다.

그들은 빠르게 예흥찬의 전신 검진을 마쳤다.

결과를 받은 후 의사는 예우림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우림은 의사를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확실히 폐암 4기이며 전신 장기들이 쇠약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의사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결과를 듣자 예우림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치료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예우림이 무거운 어조로 물었다.

의사는 잠시 고민하다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어렵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찾자면 메이요 클리닉에 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메이요 클리닉이 최근 폐암 치료에 대한 표적 치료 방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전 세계 자원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한 사람당 이미 2천억 달러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폐암 환자들은 기술이 성숙해서 시장에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까요.”

임상시험이기 때문에 메이요 클리닉의 의료팀을 국내로 불러서 예흥찬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즉, 그를 해외로 보내 치료받게 해야 했다.

이 부분이 예우림을 망설이게 만들었다..

2000억 달러가 아까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예흥찬을 해외로 치료받으러 보낸다면 예정국과 예정명이 따라가서 그를 보살펴야 한다는 점인데 예우림은 그들을 믿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우림은 정신을 차리고 의사에게 고개를 끄덕인 후 다시 위층으로 올라갔다.

“할아버지, 방금 물어봤는데 의사 말로는 메이요 클리닉에서 할아버지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곧 메이요 클리닉과 연락해서 할아버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예우림이 말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치료 가능성이 있는데도 가족을 눈앞에서 죽게 놔둘 수는 없었다.

이 말을 듣자 예흥찬의 눈에 기쁨이 번졌다.

“정말 의사가 그렇게 말했느냐?”

“네, 그러니 할아버지께서는 꼭 잘 회복하셔야 해요. 제가 할아버지의 해외 치료를 전부 준비할 테니 할아버지께서는 몸만 편히 회복하시면 됩니다.”

예우림은 미소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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