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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6화

“허우성, 괜찮아?”

곧 그의 지원 인원들이 도착했다.

허우성은 어깨가 아직도 약간 아팠지만 고개를 저었다.

“바로 저놈이야! 절대 도망치지 못하게 해.”

허우성은 엄진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가 지원 요청을 보낸 상황에서 엄진우가 도망가지 않고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너무나도 오만하게 느꼈다.

“나는 떳떳한데 왜 도망가겠어?”

엄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도망칠 생각이 없었다. 도망을 쳤다간 오히려 의심을 사게 될 것이고 허우성 같은 열혈 청년은 자칫 잘못하면 자기를 수배령에 올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정말 떳떳하다면 왜 검사를 거부했지?”

한 사람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난 창해시 본토 사람이야. 정보 등록하라니까 이미 했는데도 몸수색을 강요했어. 당신들한테 이런 권한을 준 사람이 누구지?”

엄진우는 콧방귀를 뀌며 반문했다.

그 말을 들은 남자는 허우성을 놀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만약 문제가 없다면 몸수색을 한다고 해도 그게 뭐가 문제지? 문제만 없다면 그냥 보내줬을 텐데.”

또 다른 사람이 까칠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엄진우는 싸늘한 웃음을 지었다.

“그래? 그럼 내가 여기 서 있을 테니까 정말 자신 있으면 한 번 수색해 봐.”

엄진우는 두 손을 뒤로 하고 경멸하듯 말했다.

“저놈을 잡아!”

말이 끝나기 무섭게 허우성은 엄진우에게 달려들었다.

허우성이 움직이자 나머지 사람들도 잇달아 공격을 시작했다.

특이 사건 처리청에 들어갈 정도면 그들 역시 꽤 높은 수련을 쌓은 자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다른 수련자들과 달리 공식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실력은 엄진우 앞에서는 그야말로 상대도 되지 않았다.

한 번의 접전 만에 그들은 모두 엄진우에게 제압당해 쓰러졌다.

“빨리! 대장을 불러!”

“우리는 상대가 안 돼!”

그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무슨 일이야.”

이때 중년 남자가 급하게 달려왔다.

그 중년 남자를 본 허우성은 기쁜 표정을 지었다.

“대장님, 잘 오셨습니다...”

허우성이 말을 꺼내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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