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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5화

이때, 주찬호가 초대한 특이 사건 처리청의 인원들은 이미 창해시에 도착했다.

주찬호는 전담반 전원과 함께 공항에서 그들을 맞이했다.

특이 사건 처리청은 용국의 막 설립한 새로운 부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권력과 자율권을 보유하고 있다.

출구통로에서 몇 명의 남녀가 나왔다.

가장 앞서 걷는 것은 중년 남자였다.

“장 팀장님, 안녕하세요.”

주찬호는 빠르게 다가가며 두 손을 내밀었다.

장준식은 이 팀의 대장으로 다소 냉담하게 주찬호와 악수했다.

“잡담은 줄이고 바로 사무실로 가서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장준식은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성격임을 알 수 있었다.

“이쪽으로 오세요.”

주찬호는 그들을 코스터 버스에 태우고 곧 집행청으로 도착했다.

“범인 두 명은 혈족이라면서요? 범인을 찾아낸 그 사람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 사람에게 상황을 좀 물어봐야겠어요.”

집행청에 가는 도중 장준식이 물었다.

주찬호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장 팀장님, 그분은 범인을 추적하러 갔어요. 오늘 밤 안에 범인들을 처치하겠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듣고 장준식의 안색이 변했다.

“무모한 짓이군요. 범인들은 혈족이라고요. 여러분의 설명으로 봤을 때 순혈 혈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순혈 혈족이라면 우리 팀도 조심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런데 혼자서 찾아간다니, 이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지금 바로 전화해서 돌아오게 하세요.”

장준식이 무거운 어조로 지시했다.

“전화할 필요 없어요. 이미 돌아왔으니까.”

그때 엄진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 일제히 고개를 돌렸고 엄진우는 두 손으로 축 처진 월리엄과 앨리스를 들고 있었다.

모두가 깜짝 놀랐다.

“두 범인은 이미 처치했어요.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엄진우는 월리엄과 앨리스를 바닥에 내던지며 담담하게 말했다.

장준식은 미간을 찌푸렸다.

월리엄과 앨리스의 외모로 봤을 때 그들은 명백히 순혈 혈족이었다.

순혈 혈족의 실력은 일반 혈족보다 훨씬 강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진우는 그들을 개처럼 처치한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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