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가서 여자나 만나러 간 거라면, 흥!”예우림의 얼굴에 불쾌함이 드러나더니 주먹을 꽉 말아쥐었다.“죽을 줄 알아!”소지안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이상하다, 우림아. 그 사람 네 방패막이 아니었어? 근데 왜 술집 가서 여자 만나는 것까지 신경 쓰는 거야?”예우림은 그 말에 순간 멈칫했다. 스스로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자신이 언제부터 상대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지 아닌지를 신경 쓰기 시작했던 건가? 그 사람이 여자를 만나든 말든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예우림은 조금 부자연스러운 얼굴로 말했다.“난 그냥 네 체면이 깎일까 봐 그러는 거야! 별거 없어, 가자!”두 사람은 서둘러 아이스 블루로 향했다.아이스 블루 안.한쪽 다리가 엄진우의 손에 으깨져 버린 여구원은 바닥에 쓰러진 채 다리를 부여잡고 비명을 질렀다.“너 죽여버릴 거야!”여구원은 두 눈에 핏발을 가득 세운 채 억지로 자리에서 일어나 엄지우를 향해 있는 힘껏 주먹을 휘두르며 공격을 내질렀다.하지만 여전히 엄진우의 손바닥에 가로막혀버렸다.“나약하긴!”그대로 손을 돌려비틀자 여구원의 팔은 순식간에 꽈배기처럼 꼬여버렸고 그는 처참한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그 광경에 최자호 일행은 놀라 넋을 놓고 말았다.“영감님!”그 누구도 현임 지하 황제를 순식간에 처단한 여 영감이 고작 말단 직원에게 발릴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하지만 조연설은 그다지 놀라지도 않았다. 오히려 두 눈에 질투가 서렸다. 망할! 자신같이 대단한 사람이 고작 말단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다니?“얼른 사람 불러!”최자호가 크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순시간에 밖에서 수백의 사람들이 밀려 들어왔다. 전부 여구원의 부하들이었다.엄진우는 뒷짐을 쥔 채 담담하게 웃었다.“고작 그깟 조무래기들로 날 막을 수 있겠어? 당시 북강에서 백만 대군도 내 앞에서는 한칼의 망령이 되었을 뿐인데!”바로 그때, 청량한 목소리가 울렸다.“하! 대단한 허세구나! 감히 내 구역에서 그리 허세를 부리다니!”
최자호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퀸 레나, 저... 저는 지금 당신을 도와주는 거예요!""나를 도와주기는 개뿔!"이레나가 긴 다리를 들어 올려 그의 바짓가랑이를 걷어차자, 최자호가 너무 아파 벽에 비스듬히 기댄 채 부르르 떨었다.그녀가 애정 어린 눈빛으로 엄진우 앞으로 다가가 그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말했다."왜 이제 왔어요?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요!"엄진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이레나, 착각하지 마! 나는 너를 만나러 온 게 아니야.""아이, 얄미워! 여전히 빈말 같은 건 할 줄 모르네!"이레나가 작은 주먹으로 엄진우의 가슴팍을 살짝 때리며 애교를 부렸다.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퀸 레나가 엄진우에게 애교를 부린다고?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설마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야?’가장 충격받은 것은 최자호였다. 그는 사색이 된 얼굴로 제자리에 굳어버렸다.‘말도 안 돼! 그럴 리 없어!’이레나는 다른 사람들이 두 사람이 대화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그의 손을 잡은 채 그를 자기 방으로 데려갔다.그녀는 일부러 트임 치맛자락을 들쳐 하얀 허벅지 드러낸 채, 엄진우의 다리를 휘감으며 유혹적인 눈빛을 지었다."우리 명왕님은 북강에서 용국의 북대문을 지키지 않고 왜 창해시 같은 작은 도시로 왔을까요?"그녀는 풍만한 가슴을 엄진우의 얼굴에 거의 붙이다시피 한 채 물었다.엄진우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그러면, 너는? 너야말로 웅국에서 무기 매매를 하지 않고 왜 여기 와서 술집을 열었어?"이레나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그건 당신 때문이잖아요? 그쪽이 계속 제 고백을 거절하니 제가 마음의 상처를 받아 더는 웅국에 머물고 싶지 않았어요!"엄진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모두 지난 일이야. 내가 여기 온 것은 네 수하인 최자호가 간이 크게도 우리 엄마를 납치했기 때문이야!"그 말을 들은 이레나가 곧바로 방 밖으로 나가 명령했다."여봐라! 당장 최자호를 끌어내 토막 내서 개먹이로 던져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엄진우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더니 그녀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한 채 주사기를 꺼내 그녀의 엉덩이에 주사를 놓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조연설이 몸을 부르르 떨더니 몸 안의 진기가 재빨리 회복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몸 안의 독이 제거됐네?"자신이 이미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을 발견한 조연설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지금 내 독을 제거해 준 거야?”"아니면? 내가 뭐 하는 줄 알았어? 설마 너랑 자려는 줄 알았어?”엄진우가 말을 이었다."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너 아기를 잘 낳을 엉덩이를 가졌구나.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타입이야.""망할 자식!"그 말을 들은 조연설이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화풀이할 심산으로 그를 걷어찼으나, 곧바로 엄진우의 손에 다리를 붙잡혔다."조 과장, 내가 그쪽을 구해줬는데 지금 나를 때리려는 거야? 너는 정말 양심이 없구나!”이때 예우림이 자신의 벤틀리 아치 728을 몰고 아이스 블루 문 앞에 도착했다.그는 문을 열자마자 엄진우와 조연설의 "뜨거운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싸아-예우림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차갑게 말했다."엄진우 씨! 퇴근하자마자 이런 곳으로 달려와 여자랑 놀아나요? 꽤 놀 줄 아네요?”"어! 예 대표님, 예 대표님이 어쩐 일로 여기로 왔어요?"그녀를 본 엄진우는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완전 빼도 박도 못할 상황이잖아!’조연설이 흠칫 놀라더니 다른 사람이 이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생각에 더욱 부끄러워하며 서둘러 현장을 벗어났다.홀로 남겨진 엄진우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다급히 그녀를 불렀다."이봐! 조 과장, 뭐 하러 그렇게 빨리 도망가. 적어도 예 대표님께 설명해 주고 가야 하잖아!""당신처럼 파렴치한 놈은 본 적이 없어요!"예우림이 앞으로 나서더니 손을 들어 올려 그의 뺨을 때리려 했다.그러다 엄진우의 손에 가로막혔다."아니, 예 대표님. 저는 단지 그쪽의 방패막이일 뿐이잖아요? 게다가 이번에는 회사 이미지에 영향을 주지도 않았
다음 순간, 최자호가 맨손으로 자를 들어 올려 일여덟 미터 밖으로 내던졌다.그는 지금 피부가 다 찢어지고 살이 터져 나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지만, 놀라울 정도로 힘이 셌다.소지안이 대경실색하며 말했다."당신 누구야? 돈을 원하면 우리가 줄 수 있어. 그러니 우리를 다치게 하지 않길 바라!”"허허! 돈. 나는 돈은 필요 없어! 너희 둘은 엄진우의 여자지? 나는 너희가 죽기를 바라!”최자호가 미친 사람처럼 사납게 달려들었다.뒤에서 일여덟 명의 술집 경비원이 달려왔다."씨발! 최자호 이 자식, 방금 우리 도끼에 맞아 거의 죽어가던 거 아니었어? 왜 갑자기 힘이 넘쳐나는데!""됐고. 빨리 그 자식을 끌고 가서 죽여 버리자! 퀸 레나가 알게 되어 호통치기 전에!”그들이 날이 번뜩이는 도끼를 휘두르며 최자호에게 달려들었다.그러나 최자호는 마치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듯 고함을 지르더니 손을 뻗어 그들을 찢어버렸다.일여덟 명의 사람이 금세 두 동강이 났다.예우림과 소지안은 그 모습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다.‘저게 뭐야? 저게 인간이야, 야수야?’그가 통제력을 잃고 두 사람에게 달려들려던 순간, 힘이 실린 가늘고도 큰 손이 갑자기 나타나 그 두 사람을 덥석 껴안더니 잽싸게 몸을 돌렸다.엄진우가 주먹을 날려 최자호의 머리를 깨뜨렸다.그제야 이 해프닝을 멈추게 되었다.소지안이 예쁜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는 기뻐하며 말했다."엄진우 씨? 엄진우 씨가 제때 도착해서 참 다행이에요!""아쉽게도 누군가는 그 은혜를 모르죠.”엄진우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예우림이 예쁜 얼굴을 살짝 붉히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엄진우 씨, 구해줘서 고마워요."엄진우는 놀리듯 손을 귓가에 대고 물었다."뭐라고요? 크게 말해 봐요! 안 들려요!"예우림이 이를 갈며 말했다."고맙다고요! 이제 됐죠?”"이제야 좀 들리네...."엄진우는 흐뭇해하며 손을 젓더니 곧 엄숙하게 말했다."두 사람, 지금 당장 자리를 떠나야겠어요. 어쩐지 이 부근에서 또 다른 살기가
정 선생은 엄진우를 떠올리자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렸다."아무래도 당분간은 예우림에게 손을 쓸 수 없을 것 같네!""박도명 그 폐물도 믿을 수 없으니, 새로 일손을 도울 자를 찾을 수밖에 없겠어!""또 누가 예우림을 상대할 수 있지?"그는 여전히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가 문득 생각이 번쩍 떠올랐다."그래! 예씨 가문 사람들!"****다음 날.지성그룹, 평소 예우림과 친한 편이었던 예씨 가문 이사 하나가 그녀의 사무실 안에 앉아 있었다.예정덕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우림아, 비록 지난번에 각 재단에서 6천억 원을 투자해 지성그룹이 잠시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지만.""이패왕의 호문과 마이단의 화인재단은 분명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을 거야. 듣자 하니 이 두 곳이 이미 손을 잡은 채 우리 그룹을 장기적으로 고립시킬 생각이라더라.""게다가 네 아버지 예정국과 둘째 삼촌 예정명이 이사회에서 너를 끌어내릴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는구나. 예흥찬 회장님도 그들의 생각을 지지하고 있대!”그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지금 상황이 매우 안 좋아!”예우림이 검은 스타킹을 신은 긴 다리를 꼬더니 무표정하게 말했다."정덕 삼촌, 지금 이사회에서 저를 지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돼요?"예정덕은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얼마 안 돼. 그러나 남은 자 중 대부분이 기회주의자들이니, 만약 네가 큰 성과를 내기만 한다면, 많은 사람이 마음을 돌릴지도 몰라.""말은 쉽죠. 지금의 형세에 그게 어디 쉽겠어요?”예우림은 쓴웃음을 지었다."사실,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야."예정덕이 그럴듯하게 말했다."사실 지성그룹에 아직 돌려받지 못한 돈이 2천억 원 있어.”"그 돈을 빚진 쪽은 정광 부동산이야. 이 회사의 사장인 장정광은 4대 고대 무가 중 하나인 장씨 가문 사람이야!"예우림이 의아해하며 물었다."4대 고대 무가요?""그건 창해시에 가장 깊숙이 숨겨진 세력인데, 그 영향력은 삼대 거물과 호문을 훨씬 능가해!"예정덕은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4대 고대
"건전해, 당연히 건전하지. 다만 사장이 장사가 잘되게 하기 위해 많은 미녀 기술자를 초대했을 뿐이야!"김종민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요즘 세상에 족욕을 하러 오는 부자들 중 몇 명이나 건강을 생각해서 오겠어? 다 이곳의 기술자에게 반해서 오는 거야.”"먼저 낯을 익힌 다음에 번호를 따고 그 뒤에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는 거야.... 이게 바로 부자들이 이곳에 와서 노는 방식이야.”김종민의 호의를 거절하기가 어려웠던 엄진우가 하는 수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숍 매니저가 얼른 마중을 나왔다."두 분, 족욕을 하러 왔어요, 아니면 마사지 받으러 왔어요? 족욕 가격은 8만 원이고 마사지 가격은 12만 원이에요. 시간을 추가하면 추가비를 더 물어야 해요."김종민은 자신 있게 말했다."오늘은 내 직장 동료가 처음으로 이곳에 와보는 거니 당연히 가장 좋은 거로 해야죠. 마사지를 받기로 해요!"엄진우가 가격을 듣고 눈을 부릅떴다.‘뭐가 이렇게 비싸? 차라리 나 스스로 마사지 하는 게 낫겠어!’그러나 결국 김종민의 호의를 거절하지 못한 채 두 사람 다 목욕가운으로 갈아입고 편안한 분위기의 방을 골라 자리에 앉았다.숍 매니저가 예의 바르게 웃으며 말했다."종민 씨, 우리 샵에 새 기술자가 들어왔는데, 아주 예뻐요. 얼굴이랑 몸매가 아주 최고예요!""그럼 뭘 꾸물거려요? 빨리 그녀를 불러 우리 진우 형을 마사지해 줘요!"김종민이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엄진우는 눈살을 찌푸렸다."사실 나는 대충 마사지 받으면 돼.""진우 형도 참. 어차피 돈을 냈으니 최고의 기술자를 골라야지!"바로 이때, 엉덩이가 큰 아름다운 몸매의 여자가 화끈하고도 매력적인 스타킹과 투피스 차림의 기술자복을 입은 채 고개를 숙이고 들어와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저는 3번 기술자, 청아예요!"김종민이 넋을 잃은 표정으로 셔츠 단추가 거의 풀릴 듯한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쳐다보았다.‘숍 매니저가 거짓말하지 않았네. 몸매만 봐도 돈 쓴 보람이 있어.’"청아 씨
엄진우는 흠칫 놀랐다.‘이자가 장정광이라고? 예우림이 나더러 빚 받으러 가라고 한 그 남자잖아?’"허허! 역시 3번 기술자가 최고야! 다른 마사지 샵의 간판 기술자들은 아예 비교가 안 되네!”장정광은 유청아를 보자마자 두 눈을 반짝였다."젠장! 나한테 주면 일 년은 가지고 놀 수 있겠어!"그 말을 들은 엄진우가 얼굴을 굳히며 자리에서 일어났다."사장님, 이들은 이곳의 기술자들이지 골목 안의 아가씨들이 아니에요. 장소를 잘못 찾아온 것 같군요!""흐흥, 그럴듯한 간판을 내걸고 장사하는 것일 뿐, 어차피 몸 파는 건 똑같잖아?”장정광이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엄진우가 화를 내려 하자 유청아가 얼른 그를 말렸다."엄진우 씨, 괜찮아! 정 안 되면 내가 장 사장님을 마사지해 드리러 가면 돼. 절대 장씨 가문 사람과 충돌을 빚어서는 안 돼!""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4대 고대 무가의 사람들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돼!"장정광이 기세등등하게 웃으며 말했다."어디 보는 눈이 있네. 빨리 내 방으로 와!"유청아는 어쩔 수 없이 기죽은 채 그를 따라갔다.숍 매니저가 곧바로 엄진우에게 사과했다."고객님, 정말 죄송하게도 우리 샵은 장씨 가문 사람의 심기를 건드릴 수가 없어요! 저 사람은 삼대 거물보다도 무서운 4대 고대 무가 사람이에요! 제가 당장 다른 기술자로 바꿔드릴게요."엄진우도 이 소란에 마사지 받을 기분이 아니었다."아니에요. 그냥 여기서 조금 잘게요.”그가 누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멀지 않은 곳에서 유청아의 비명이 들려왔다."유 과장님에게 문제가 생겼구나!"그 말에 깜짝 놀란 엄진우가 반사적으로 방을 뛰쳐나와 상대방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유청아가 흐트러진 옷차림으로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고, 웃통을 벗은 장정광이 눈살을 찌푸린 채 그녀의 맞은편에서 말했다."소리는 왜 질러? 그저 가슴을 몇 번 만졌을 뿐이잖아? 그런다고 살이라도 닳아?”"내가 팁을 안 주겠다는 것도 아니고!"유청아가 몸을 벌벌 떨며 말했다."사장님, 우
"하하하하! 내가 죽는다고? 나 귀가 멀쩡한 거 맞지? 감히 네까짓 게 날 죽인다고?"장정광은 배를 끌어안고 웃으며 말했다."너, 4대 고대 무가 사람들 앞에서 그 가문 사람을 위협하는 게 가장 빨리 죽음을 자초하는 짓이라는 걸 알기는 해?”김종민과 유청아는 겁을 집어먹고 부들부들 떨었다."엄진우 씨 (진우 형), 함부로 움직이지 마! 고대 무가 사람들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맞설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여섯째야, 저자를 죽여버려. 내가 나중에 밥 살게!"장정광이 명령을 내리자 무도 종사 한 명이 곧바로 다가오더니 손을 들어 올려 엄진우의 머리를 깨뜨리려 했다.그들 같은 무도종사의 눈에는 보통 사람들의 목숨이 기껏해야 밥 한 끼의 값어치밖에 안 됐다.마치 엄진우의 머리가 수박 깨지듯 깨진 것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모든 사람이 곧바로 크게 비명을 질렀다.그러나 다음 순간, 그의 큰 손이 허공에 멈춘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엄진우가 한 손으로 그의 손목을 붙잡고 있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손을 빼낼 수 없자, 그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너 이 자식, 어디에서 이렇게 큰 힘이 나와?"엄진우가 말했다."알고 싶어? 다음 생에 네게 말해줄게!"짝!갑자기 뺨 때리는 소리와 함께 그의 머리가 360도 회전하더니 그대로 목이 부러져 버렸다. 그 자리에는 하반신만 남아 피를 흘리고 있었다.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우렛소리가 들리는 듯하더니 마치 벼락에라도 맞은 듯 제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렸다.‘엄진우가 일격에 고대 무가의 무도 종사를 죽여버렸다고?’장정광은 너무 놀라 입을 떡 벌렸다."여섯째가 죽었다고?"‘아무리 그래도 고대 무가의 무도 종사인데 어떻게 뺨 한 번에....’"이제 알겠어! 진우 형도 무도 종사였던 거야! 형은 예전에 군인이었으니 분명 무술을 배웠을 거야!"김종민이 흥분해서 말했다.그러나 유청아는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얼굴이 더욱 하얗게 질렸다."망했어! 엄진우 씨가 제대로 사고를 쳤어! 설마 고대 무가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