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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윤씨 특수부대 여덟 전왕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며... 명왕?

이 인간도 아니고 용도 아닌 괴물이 바로 그 악명 높은 명왕이라고?

그런데, 그는 방금 자신들이 찾던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나?

설마...

그 어떤 가능성이 떠오르자 그들은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고?

천하의 북강 최강자가 작은 도시에 몸을 숨기고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기업을 운영하다니?

“외부인이 있을 땐 명왕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엄진우는 한숨을 쉬며 무심하게 말했다.

“어차피 놈들은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

이보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자 엄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그렇지.”

그 말에 제1전왕은 분노했다.

“네가 명왕이라 해도 우리 상대가 되지 않아.”

제1전왕이 단호하게 말했다.

“하하, 그래?”

엄진우는 여유롭게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

단 한 걸음만.

이때, 거대한 압박감이 마치 산처럼 그들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쾅!

곧 땅이 무너지고 여덟 전왕의 얼굴은 동시에 굳어졌다.

이 압박감 아래서 그들은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장난인 건가?”

“어떻게 이럴 수가? 갭 차이가 너무 나잖아!”

여덟 전왕은 모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자들로, 윤씨 그룹은 아낌없는 자원을 투자하여 그들의 실력은 이미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신했다.

적어도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상대할 가치를 느낀 상대가 없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명왕을 만나도 싸울 자신이 있다고 말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러나 엄진우의 단 한 걸음은 그들의 자존감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내 앞까지 걸어올 수 있다면 너희의 승리로 인정하고 보내줄게. 어때?”

엄진우는 여유롭게 말했다.

아직 싸우지도 않았는데 상대는 이미 끝난 듯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난 절대 지지 않아!”

제1전왕은 이를 악물고 엄진우 쪽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그러나 그는 이미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안색이 창백해졌다.

나머지 일곱 명도 그의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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