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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6화

“한 번 싸우면 끝까지 싸워야 하는 거야.”

엄진우는 단호하게 말하며 전의에 찬 눈빛을 보였다.

이번 전쟁을 통해 아무도 비담 컴퍼니를 건드릴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자는 의지였다.

윤휘는 비담 컴퍼니를 떠나자마자 바로 행동에 나섰다.

그날 오후, 엄진우는 조중영의 연락을 받게 되었다.

조중영은 약간 침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엄 선생님, 저 해임되었습니다.”

엄진우는 의외의 상황에 눈을 가늘게 떴지만 이런 결과에 놀라지는 않았다.

“직접 해임된 건가요, 아니면...”

엄진우가 물었다.

“그건 아닙니다. 제 위치 정도면 윤씨 가문도 쉽게 해임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대리 직책에서 물러나고 중요한 일이 아닌 다른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조중영이 설명했다.

“걱정 마세요. 일시적인 거예요. 북강에 있는 한 당신의 위치는 쉽게 흔들리지 않아요. 가끔은 위치보다 당신이 가진 권력이 더 중요할 때도 있죠.”

엄진우는 조중영을 위로했다.

사실 조중영이 북강 대리 수장이 된 것은 엄진우도 사전에 알지 못한 일이었다. 그가 매장령을 내린 후 조중영이 윤씨 그룹의 북강 송전 통로를 차단하고 전화를 걸어온 후에야 알게 되었다.

“사실 그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걱정하는 건 엄 선생님의 북강에 대한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조중영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마세요. 북강 전체가 다 제 사람들인데 윤씨 그룹이 뭐로 저와 싸우겠어요?”

엄진우는 미소를 지었다.

그 말에 조중영은 심장이 멈출 것 같았다.

한편 제경으로 돌아간 윤휘는 또다시 물건을 부수고 있었다. 그는 대단한 인맥을 이용해 북강 대리 수장과 군부 대장까지 전부 교체해 버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매장령은 여전했다.

“이 자식 대체 뭐 하는 놈이야? 북강이 네 개인 정원이라도 된다는 거야?”

윤휘는 이를 갈며 분노했다. 그는 엄진우를 상대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회장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때, 윤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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