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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엄진우는 차갑게 웃으며 예씨 가문 사람들을 쳐다봤다.

그러자 이번에는 고고하게 굴던 이사들의 표정이 서리 맞은 가지처럼 일그러졌다!

예정명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소리! 우리더러 무릎을 꿇으라고? 네가 뭔데?”

예정국도 노발대발했다.

“말단 직원 주제에 감히 우리를 협박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에 네가 지위가 높지 않은 사람이 어딨다고?”

“널 죽이는 건 개미를 눌러 죽이는 것보다도 쉬워!”

하지만 예우림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엄진우 씨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네요.”

예씨 가문 사람들은 순식간에 분노를 터트렸다.

“예우림, 그게 무슨 뜻이냐?”

“무슨 뜻이긴요? 방금 전 절 압박할 때 저도 그렇게 물었었죠. 그때 뭐라고 대답했던가요?”

예우림은 팔짱을 끼며 냉소를 터트렸다

“사람이 신용이 있어야죠! 아까 절 억지로 몰아붙이면서 엄진우 씨가 10분 내로 지성 그룹을 구해내지 못하면 절 쫓아낸다고 하시더니! 이제 엄진우 씨가 약속을 지키니까 나서서 억지를 부리려고요?”

“이렇게 체면이란 걸 모르겠다면 제가 대신 체면을 지키게 도와드리죠!”

예우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안 그럼 사인 안 할 겁니다!”

그 말에 예홍찬은 얼굴이 거무죽죽해졌다.

“허튼소리! 아주 허튼짓을 하는구나! 사생아 주제에 감히 예씨 가문을 협박하려 들어?”

“어르신들, 사실 예우림은 신분이 미천한 제 손녀일 뿐입니다. 지성 그룹의 진짜 주인은 바로 저이니 저와 계약을 맺으면 그만입니다! 저 애는 신경 쓸 것 없어요, 어차피 누구든 다 똑같지 않습니까?”

그는 여러 재단 사람들 앞으로 가 허리를 굽신거리며 아부를 했다.

하지만 그 거물은 곧바로 손을 들어 그의 뺨을 내려쳤다.

“당신이 뭔데 감히 우리를 가르치려 들어요? 얼른 예우림 씨에게 사인을 하라고 하세요. 우리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아니면 당신네 예씨 가문은 눈 깜짝할 새에 없애버리고 말 겁니다!”

예홍찬의 얼굴에 곧바로 선명하게 손바닥 자국이 나타났고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예씨 가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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