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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이패왕도 차갑게 뺨을 때렸다.

“예우림! 이건 다 네가 자초한 것이야!”

“이리 와! 저 여자의 옷을 벗겨!”

삽시간에 마이단 재단의 수하들과 호문의 사람들은 마치 밀물처럼 밀려들어 예우림을 꽁꽁 묶기 시작하더니 그녀의 옷을 조각냈다. 그러자 흰 피부와 화끈한 몸매가 드러났다.

검은 스타킹 조각이 바닥에 떨어지자, 은연 중에 안쪽의 실크 속옷이 보이기도 했다.

마이단은 손에 채찍을 든 채 예우림의 얼굴을 향해 휘둘렀다!

순간, 예우림은 처참한 비명을 질렀고 온몸이 덜덜 떨렸다.

경국지색의 얼굴에 섬뜩한 피가 배인 상처 한줄기가 늘었다!

“하하하! 이제야 아픈 걸 알겠어? 자, 다들 때려! 있는 힘껏 채찍질 해!”

한대, 또 한 대 이어지는 채찍질은 미친 듯이 그녀의 몸에 내려쳐졌고 그녀의 몸은 순식간에 피로 붉게 물들었다!

가련하기 그지없는 예우림은 온몸 구석구석이 전부 상처였다.

그녀는 무력하게 바깥쪽의 사람들을 향해 중얼거리듯 말했다.

“전 억울해요, 부디 제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하지만 아까까지만 해도 예우림에게 아부하던 재벌들은 현재 얼굴을 바꾼 채 돌을 던졌다.

“퉤! 쌤통이야! 예쁘면 돈을 훔쳐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

“난 또 얼마나 도도하길래 우리를 본체만체 하나 했더니! 이제 보니까 돈이나 밝히는 여자잖아!”

“이제 얼굴이 망가졌으니 아쉽게 됐네. 원래는 주워가려고 했는데. 시체여도 뭐, 히히, 재미만 보면 됐지…”

그리고 마이단 곁에 있는 남편인 방세진도 지금은 분노로 가득한 얼굴이었다.

마이단이 조롱하며 말했다.

“봤어? 이게 바로 당신이 손에 넣지 못해 안달이던 여자야. 지금은 내 발아래서 마음껏 가지고 놀고 있지! 마음 아픈 건 아니지?”

방세진의 안색이 바뀌더니 예우림을 향해 세게 침을 뱉었다.

“퉤! 백번 죽어도 모자랄 도둑이! 우리 조신한 와이프랑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어?”

지금의 그는 이미 얼굴이 망가진 예우림에게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어차피 예쁜 여자는 널리고 널렸으니 예우림을 신경 쓸 사람은 없었다.

그때 이패왕이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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