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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뭐라고? 누가 맞아 죽어?”

엄진우의 눈빛이 순식간에 차가워지자 상대는 화들짝 놀라 말했다.

“지성 그룹의 대표이사 예우림이요! 몰라요? 마이단의 바다의 심장 티아라를 훔쳤다가 미아단이 예우림을 매달아 놓고 채찍질로 때려죽였잖아요!”

그 말이끝나자 소지안은 대경실색했다.

“우림이에게 사고가 생겼다고요?”

엄진우는 마치 폭풍처럼 빠르게 달려 나갔다.

들어가자마자 예우림이 흐트러진 차림새로 피웅덩이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게 보였다. 평소의 도도하고 오만한 분위기는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예 대표님!”

엄진우는 두 눈이 시뻘게졌고 마음속에서 우주가 터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때, 파티장 내의 의료진들이 뒤늦게 도착했지만 그저 간단하게 그녀의 몸만 확인한 뒤 그 자리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과도 출혈로 인해 심장도 박동을 멈춰 이미 사망했습니다. 어르신의 분부대로 당장 화장터로 보냅시다!”

말을 마친 뒤 들 것을 가져와 거칠게 예우림의 머리카락을 잡고 그녀를 그 위로 끌어올렸다.

일촉즉발의 순간, 엄진우는 그 의사의 머리를 들어 올리더니 그 자리에서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누가 예 대표님을 만지래?”

“돌팔이 새끼들! 아직 안 죽었는데 화장터로 보내기 급급하다니! 너희들은 의사가 될 자격이 없어!”

엄진우는 마치 분노한 사자처럼 크게 포효했다!

다른 의사들은 그 광경에 분분히 대경실색했다.

“사람 살려!”

“뭐가 안 죽었다는 거야. 이 환자는 이렇게 크게 다쳤는데 병원으로 데려가도 아무런 소용도 없으니 의료자원 낭비나 다름없어!”

엄진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빠르게 다가갔다.

“꺼져!”

그 말을 뱉은 엄진우의 몸에서 별안간 강풍이 불더니 그대로 그들을 날려버렸다!

이내, 엄진우는 상처투성이인 예우림을 안았고 몸에서 침들이 전부 튀어 나왔다.

“오늘 너희들에게 진정한 용국 의술이 뭔지 가르쳐주지!”

마치 흩날리는 매화꽃같이 온 로비의 상공을 메운 광경에 사람들은 입을 떡하니 벌렸다.

침을 쥐는 엄진우의 행동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고 침들은 전부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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