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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뭐라고?”

엄진우는 마치 번개라도 맞은 듯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황덕진의 가족이 죽임을 당했다면, 황덕진은 분명 그에게 죽기 살기로 덤벼들 것이다.

황덕진의 구역에 있는 지금 그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할 것이다.

“엄진우, 뭐야? 무슨 일이야? 우리 집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

엄진우의 표정에 황덕진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엄진우는 서둘러 고개를 가로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그럴 리가. 부하들이 실수를 저질렀을 뿐이야. 당신 가족, 안전해.”

“다행이군.”

황덕진은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에 안도의 숨을 내쉬며 한시름 놓았다.

가족이 무사하기만 하다면 그는 어떤 수모도 다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이때, 그의 전화기가 울리고 사진 몇 장이 전송되었는데 그것은 황덕진의 가족이 참혹하게 죽은 모습이었다.

“이건...”

황덕진은 충격에 휩싸여 순간 기절해 버렸다.

“총리님!”

두 간수는 사색이 되어 급히 외쳤다.

“사람 살려! 총리님이 심장마비로 쓰러지셨어. 빨리 구급차 불러!”

순간 사람들이 소란스럽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조연설도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체 뭘 본 거지? 멀쩡했던 사람이 왜 갑자기 쓰러진 거야? 심폐소생술과 인공 호흡을 배웠으니까 일단 응급조치부터 해봐야겠어.”

하지만 엄진우는 단호하게 그녀를 제지하더니 그녀를 끌고 밖으로 달려 나갔다.

“엄진우, 왜 그래?”

조연설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우린 함정에 빠졌어. 이건 함정이야.”

이내 황덕진은 간수들의 응급조치 덕분에 다시 의식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의식을 찾은 황덕진은 혈안이 된 채 주변을 살피며 소리를 질렀다.

“엄진우와 조연설 어디 갔어?”

“방금 떠났습니다.”

한 부하 직원이 말했다.

“누가 보내라고 했어?”

황덕진은 미친 듯이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것들이 내 가족을 죽였어! 난 죽어서도 용서하지 않아! 당장 사람을 소집해서 두 사람 죽여버려!”

쿵쾅쿵쾅!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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