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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예우림은 사무실을 나갔고 소지안도 할 일을 찾아했다.

그녀는 엄진우를 위해 신제품 발표회를 준비했는데 시간대가 진스제약과 완전히 일치했다.

이 소식은 마치 폭탄처럼 전파되자마자 바로 폭발했다.

진스제약 본사, 정남선은 소파에 앉아 있었고 회장인 진천무는 옆에 서서 그의 시중을 들었다.

“아버지, 지성그룹에서도 신제품 발표회를 한다는데 시간이 우리와 완전히 일치해요. 예우림 그 물건이 또 무슨 수작을 부리는 게 아닐까요?”

정남선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왜? 두려워? 고작 그 배짱으로 예우림을 가지고 싶어? 지성그룹에 심어놓은 애가 그러는데 오늘 신제품 뉴스 나고 회사 전체가 지금 마비됐다네?

예우림은 그냥 발악하고 있는 것뿐이야.”

정남선이 단호하게 말했다.

“심어놓은 애요? 아버지, 어떤 레벨을 심어두셨길래 비법까지 다 알아낸 거죠?”

진천무는 크게 기뻐하며 물었다.

“그건 당현히......”

상대는 미소를 지으며 또박또박 말했다.

“예씨 가문 인간이지.”

예씨 가문을 포섭한 이상 지성그룹의 작은 움직임도 그를 속일 수 없다.

판을 뒤집으려고?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이때 진스제약의 임원이 황급히 들어와 진천무의 귓가에 속삭였고 그러자 진천무는 갑자기 오두방정을 떨었다.

“역시 아버지 예상대로군요. 예우림이 겁을 제대로 먹었어요. 조일그룹 조정우에게 도움을 청해 일주일 후 신사강남에서 만나자고 하네요. 보아하니 신제품 발표회는 예우림이 여론을 잠재우느라 부린 수작일 뿐, 전혀 언급할 가치도 없어요.”

정남선은 음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렇다면 계획대로 움직이지.”

“네!”

......

지성그룹 내부.

엄진우는 7팀의 모든 구성원을 소집하여 비밀리에 신제품 연구 개발팀을 구성했다.

이 사람들은 비록 잘나가는 집안의 자식들이지만 엄진우의 세례를 받고 전부 기대 이상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게다가 배경도 든든해 각종 자원을 동원하기도 아주 편리했다.

보안 유지를 위해 소지안에게 경제곡선 연구를 명분으로 사람들을 속여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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