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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엄씨 가문? 저 사람들 4대 고대 무가 엄씨 가문 사람들이야?”

놀란 사람들은 순식간에 뒷걸음질 쳤다.

“아아악! 정말 재수 없어! 재수 없는 새끼!”

“양아치들이나 건드리지 왜 하필 4대 고대 무가를 건드려서는!”

“상대는 무도종사니 다들 빨리 피해.”

그들은 욕설을 내뱉으며 엄진우에게서 멀어졌다.

이때 이명휘가 다급히 말했다.

“엄씨 가문 형님들, 우리는 엄진우 이 자식과 전혀 친하지 않습니다. 데려가시려거든 빨리 데려가세요. 우리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자 한사나 등 사람들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맞아요.’

심지어 방금 엄진우에게 얻어터진 하위성도 지렁이처럼 바닥에서 꿈틀대며 말했다.

“형님들이 엄씨 가문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전 장필문 소주님의 사람입니다. 장씨 가문의 체면을 봐서라도 절 살려주세요.”

엄동우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난 너희 같은 쓰레기들의 목숨에는 관심 없어. 옆으로 썩 꺼져! 우리 엄씨 가문 일을 방해하지 마!”

“알겠습니다!”

순식간에 모두가 엄진우의 정반대 편으로 자리를 옮겼고 엄진우의 옆에는 오직 호가연만 그대로 서서 망설이고 있었다.

“호가연! 너 안 오고 뭐 해? 엄진우 이 새끼 벌집 찔렀다고. 너도 같이 죽고 싶어?”

하위성은 화를 내며 씩씩거렸다.

상대는 엄씨 가문이다. 4대 고대 무가에 비하면 그들은 벌레만도 못하고 언제든지 밟혀 죽을 수 있는 존재이다.

“호가연, 내 뒤에 서. 내가 지켜줄게.”

엄진우는 무덤덤하게 오가연의 앞을 막아서더니 눈빛이 마치 독수리처럼 예리하게 변했다.

“나 오늘 엄씨 가문 사람 죽이고 싶지 않아. 지금 꺼진다면 며칠은 더 살려두지.”

“엄진우 도련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우리 외강종사께서 기분이 아주 더러울 텐데.”

엄동우는 낄낄 웃으며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한 집안 사람이니 내가 직접 죽여줄게. 편하게 죽게 해줄 테니 걱정하지 마.”

순간 호가연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엄진우 도련님? 엄진우 엄씨 가문 사람이었어?

엄진우는 고개를 들고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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