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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풀썩’소리와 함께 주저하지 않고 무릎을 꿇었다.

강지수는 내 모습을 보며 크게 웃었다.

“정희선, 현성 씨를 감옥에 집어넣고 네년이 잘 살 거라고 생각했어? 꿈 깨시지.”

“좀 있으면 현성 씨랑 다 잘 될 수 있었어. 현성 씨가 나와 함께 하겠다고 했는데, 너 때문에 다 망쳤다고.”

“지수 씨, 진정해요. 현성 씨가 잘못한 일은 응당 벌을 받아야 해요.”

“그놈은 제 아이 넷을 죽였어요.”

“모두 내가 원한 거야.”

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 내게 다가오며 음침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내가 현성 씨에게 아이들을 죽이라고 했어. 그런데 이제 아무 소용없게 됐어.”

“짝!”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이 일어나 그녀의 뺨을 한 대 때렸다.

“그게... 너라고?”

난 화가 나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강지수는 코웃음을 치며 비웃었다.

“난 네년이 잘 사는 꼴을 절대 볼 수 없어. 그래서 이제 네 유일한 저 아이도 죽일 거야.”

그녀가 돌아서 호민에게로 가려하자 나는 급히 그녀의 다리를 붙잡아 바닥에 세게 넘어뜨렸다.

그리고서 그녀의 손에 있던 불을 덥석 빼앗았다.

난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

그때 하연이도 뛰어와서 강지수를 함께 붙잡았다.

강지수는 당황해 표정이 굳어졌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이 배은망덕한 년, 네 아버지를 망치더니 이제 엄마인 나까지 망치려고 그래?”

하연이는 울었다.

“미안해요, 엄마. 난 더 이상 못 보겠어요. 아빠랑 엄마가 너무 많이 잘못했잖아요. 제가 이미 경찰에 신고했어요.”

곧이어 경찰이 들어와 강지수에게 수갑을 채웠다.

난 급히 뛰어가 호민이를 안아 올렸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했다.

강지수는 아직도 분노해 욕을 퍼부었다.

“내가 이 배은망덕한 년을 살리지 말걸 그랬어.”

하연이가 울컥하며 말했다.

“이런 식으로 날 살리려는 걸 알았다면 난 그냥 죽었을 거야.”

이후 강지수 역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녀의 소원이 마침내 이루어져 진현성과 함께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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