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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정말 다이빙 때문에 열난 거 아니죠? 병원은 다녀왔을까요?」

「아직 촬영장에 있겠죠. 너무해, 남자 출연자 3호분 사람 보는 눈이 없네요. 계속 관심을 받지 못하더니 차라리 아예 중도에 하차하시죠!」

「음... 남자 출연자 2호분이 조햇살 님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왜 선택 안 하는 거죠? 이해가 안 되네요.」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인기를 얻기 위해 무슨 수단이든 가리지 않아요! 조햇살 님 심해 공포증이 있어 바닷가에 가기 싫다고 했는데 남자 출연자 3호분이 심리적 공포와 맞서 싸워야 된다면서 일부러 서핑하러 데려갔잖아요!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제작진은 왜 나 몰라라 하는 건데요? 서핑할 때 보니 조햇살 님이 창백한 얼굴로 떨고 있는 거 느껴지던데! 근데 남자 출연자 3호분은 왜 그리 겁이 많냐고 하시잖아요!」

「그러게요! 저는 달콤한 연애를 보고 싶은 거지 이런 조작된 연애는 보고 싶지 않아요!」

「남자 출연자 2호분은 성격 좋아 보이시던데. 햇살 님이랑도 어울려서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어이없을 정도로 햇살님을 선택 안 하시잖아요. 딱 봐도 짜여진 각본 같아요. 햇살 님을 좋아하면서 일부러 여자 출연자 1호분을 선택한 것 말이에요.」

「햇살 님 빨리 중도 하차하세요! 남자 출연자 3호분 생긴 것도 그렇고 성격도 별로예요! 여자 출연자 세분이 아까워요!」

...

이런 댓글을 보던 배현수는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서정호에게 전화했다.

“여보세요, 대표님?”

“하트 시그널 제작사가 어느 회사인지 알아봐.”

“네.”

배현수는 잠깐 망설이더니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말했다.

“인천으로 가는 티켓 하나 끊어줘.”

“지금요?”

“왜, 무슨 문제 있어?”

“이렇게 늦은 시간에 항공편이 없을 텐데요...”

평소에 대제주시에서 인천까지 운전해서 가려면 다섯 시간 정도 걸렸지만, 저녁에는 차가 막히지 않아 속도를 내면 네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금은 저녁 11시 30분이었기 때문에 아침이 밝기 전에 인천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배현수는 별다른 생각 없이 바로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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