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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어떻게 스트레칭을 하다가 거기를 만질 수 있는지 최서우도 의아했지만 일단은 그런 걸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부터 뗐다.

하지만 제 손끝에서 느껴지는 그곳의 흥분에 최서우는 얼굴이 달아오르며 부끄러움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불을 이미 다 꺼서 망정이지 불이 켜져 있었다면 그 민망함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을 것이다.

한편 임유환은 고통을 참으며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짓눌렸기에 그 고통이 만만치 않았다.

“미안해요, 유환 씨...”

그에 최서우는 어찌할 줄을 몰라하며 임유환에게 사과했다.

“괜... 괜찮아요...”

“근데 아무 감각도 없는 사람은 아니었네요.”

아픔을 참느라 입가가 떨리는 임유환을 향해 최서우가 또 부끄러워하며 의도가 다분한 말을 내뱉었다.

“설마 내가 진짜 아무 감각도 없겠어요?”

임유환은 건강한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최서우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나는 유환 씨가 안 되는 줄...”

“뭐가 안돼요?”

최서우가 말을 하다 말자 이상함을 느낀 임유환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

“안... 서는 줄 알았어요.”

“하하...”

최서우도 말을 마치고 멋쩍은 듯 웃자 임유환도 역시나 헛소리를 하는 최서우에 어이없는 웃음을 뱉으며 말했다.

“서우 씨, 나도 남자예요.”

처음에는 말하기도 귀찮았던 임유환이었지만 이제는 오해를 빨리 풀어야 할 것 같아 그래도 해명을 했다.

“근데 아까는 왜 아무 반응도 없었어요?”

최서우는 아까 제가 유혹을 할 때 성인 군자처럼 꼿꼿하게 앉아있던 임유환을 떠올리며 물었다.

아까 그 모습은 정말 성욕이라곤 없는, 어딘가 문제 있는 남자같이 보였다.

“그건 서우 씨가 나한테 장난치는 걸 아니까 가만있은 거죠.”

불이 꺼져있어 어두웠지만 최서우는 임유환이 저를 노려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최서우는 임유환을 향해 혀를 내밀며 말했다.

“미안해요, 아까 참느라 힘들었겠어요.”

“됐어요.”

“히히.”

임유환이 못 말린다는 듯 고개를 젓자 최서우는 예쁘게 웃으며 말했다.

“근데 유환 씨 진짜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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