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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2화

하나는 오랫동안 직장에서 일해 오면서, 세상 사람들의 일부는 이유 없이 못된 짓을 하고, 직장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몇 번이나 촬영 현장에 방문하여 제작진을 마주한 그녀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다양한 문제와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상대방이 인기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사람을 대하고,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다.

조금이라도 유명한 사람은 공손하게 대하는 반면, 훌륭한 명성과 배경 없는 사람에게는 각종 힘든 일과 지저분한 일을 시키며 비참하게 하는 것이 그들의 특기라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약간의 유명세를 가진 사람도 자신보다 더 유명한 사람을 만나면 주눅 들기 일쑤였다.

“장희령이 그런 거야?”

나나가 이번에 들어간 작품은 희령과 함께 촬영하는 것이었다.

사실, 하나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최근 희령이 과도하게 날뛴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으니...

그녀의 배후에는 심씨 가문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하씨 가문과 심씨 가문이 함께 지원하려는 연예인이 없었다. 그래서 이서가 나나를 지원하려던 것이었는데, 이서가 기억을 잃으면서 모든 일이 보류된 것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나나가 잠시 인기를 끌었을 뿐이라고 생각했으며,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자연스레 예전처럼 뜨겁지 않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4대 가문 중에 한 가문만이 지원력을 쏟을 수 있었고, 연예계의 지원도 모두 희령에게 쏠렸다.

그녀는 현재 연예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기에, 다른 스타들은 그녀를 보면 길을 돌아가야 할 정도였다.

거짓말을 할 수 없었던 나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 말을 들은 하나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어떻게 다치게 된 건지 당장 말하지 못해?!”

나나의 옷깃을 붙잡은 그녀는 대답을 들을 때까지 나나를 보내주지 않을 기세였다.

“장희령 씨가 제가 이전에 무술을 연마했다는 걸 알고 있더라고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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