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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지환이 이서를 안고 나오자, 한 무리의 부하들이 멍하니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지환이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당장 차 대기시켜요!”

부하 직원 중 대장 격인 안토니오가 즉시 반응하며 무전기를 들고 말했다.

“지금 당장 차를 대기시켜라, 오버.”

이내 검은 산타나 한 대가 나타났고, 지환은 즉시 이서를 안고 차에 올랐다.

“목적지는...”

그가 말한 주소는 마이클 천의 제자의 심리 진료실이었다.

멍하니 있던 운전기사는 급히 차를 몰고 심리 진료실로 향했다.

운전기사는 수시로 고개를 들어 뒷좌석에 앉은 채 잔뜩 긴장한 표정을 한 지환을 바라보았다.

‘정말... 내가 아는 대표님이 맞는 거야?’

차량이 마침내 심리 진료실에 다다랐다.

이서를 안고 심리 진료실에 들어선 지환은 마이클 천을 마주했다.

약간의 긴장이 풀린 지환이 물었다.

“언제 오신 겁니까?”

“오늘 아침이요.”

마이클 천이 지환의 품에 안긴 창백한 이서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대체 무슨 일입니까?”

“누군가의 습격에 자극을 좀 받았습니다.”

“다친 곳은 없으신 겁니까? 만약 다친 곳이 있다면 먼저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다친 곳은 없습니다, 제가 이미 확인했거든요.”

지환이 다급하게 말했다.

“마침 선생님께서 오셔서 다행입니다. 얼른 이서를 좀...”

지환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자극받은 이서에게 어떠한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알겠습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마이클 천이 뒤돌아서서 간호사 몇 명을 불렀다.

“지금 바로 이동식 침대를 준비하고, 이서 아가씨를 검사실로 모시도록 하세요!”

간호사 몇 명이 즉시 이동식 침대를 가지고 돌아왔다.

“선생님, 여자분을 얼른 침대로 옮겨 주시겠어요?”

지환은 어느 나라에서나 신비로움을 뽐내는 사람이었기에, 이 간호사들은 지환의 진면목을 본 적이 없었다.

하물며 지금 지환의 얼굴에는 가면이 씌워져 있었기 때문에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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