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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이서의 메시지를 확인한 마이클 천은 다소 의아했다.

[갑자기 왜요?]

이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내일 치료받기를 바란다는 얘기만 했다.

마이클 천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결국, 돈줄을 쥔 자가 갑이니.

치료 시간을 확정하고 나서야 이서의 어수선한 마음은 다소 진정해졌다.

그녀는 힘없이 의자에 앉았다.

‘이제 내일만 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

이서와 전화를 마친 후 지환의 계속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니 손에 일이 안 잡힐 리가 없었다.

“아니, 방금 이서 씨랑 통화했잖아, 왜 그런데 아직도 저기압이야?”

이상언은 이해할 수 없었다.

지환은 말없이 눈으로 멍하니 바닥만 바라보았다.

이상언은 그를 슬쩍 밀쳤다.

지환은 그제야 눈을 들어 그를 보았다.

이상언은 지환의 눈동자가 까맣고 유난히 밝은 걸 발견했다.

‘젠장, 이건 폭풍전야의 징조다.’

“너... 왜 그래?”

지환은 미간을 꾹 눌렀다.

“아니야. 괜찮아.”

“괜찮기는, 네 모습을 봐서는 전혀 괜찮지가 않은데.”

이상언은 친구가 걱정되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지환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기우이길 바랄 뿐이야.”

이서와 관련된 일이라는 걸, 이상언은 발가락으로 생각해도 알 것 같았다.

“그럼 이렇게 하자, 내일 나랑 같이 이서 씨 있는 곳으로 가보자.”

‘임하나도 볼겸.’

지환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럼 일찍 쉬어.”

오늘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음.”

‘오늘도 또 불면의 밤이 되겠구만.’

다음날 이른 아침, 지환은 일어나자마자 이상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상언은 아직 꿈나라에 있었다. 지환의 전화에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다.

“이렇게 일찍 갈 필요 없잖아. 이제 겨우 6시야. 이서 씨 어디 도망 안 간다고.”

지환의 미간을 있는 대로 구겼다.

“얼른 일어나, 지금 넘어 갈게.”

이상언은 어쩔 수 없이 침대에서 일어났다.

지환의 차에 오르자마자, 그는 참지 못하고 울분을 토로했다.

“친구야, 너 이서 씨랑 잠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미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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