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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마이클 천이 답했다.

“현재로서는 저도 아직 확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이서 씨가 깨어나야 알 수 있습니다.”

진료실이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또 족히 1세기가 지나서 마침내 이서가 깨어났다.

마이클 천은 앞으로 다가가려는 사람들을 막아서며 말했다.

“깨어났어요?”

이서는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눈앞의 모든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시선은 곧 임하나에게 집중되었다.

“하나?”

임하나는 기뻤다.

“이서야, 나 기억해?”

“하나야, 무슨 소리야? 그리고 여긴 어디야? 나 왜 여기 있지?”

임하나는 이상언을 한번 보고서야 고개를 돌려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서야, 다른 거 더 기억나는 거 없어?”

이서는 갑자기 목을 움츠렸다. 긴장하고 불안한 눈빛으로 뒤에 서 있는 남자들을 보며 임하나의 손을 꼭 잡았다.

“하나야, 저 두 사람은 누구야, 네 친구들이야?”

그중 한 사람의 눈빛은 정말 무서웠다.

매우 강한 소유욕을 띤 그런 눈빛이라고나 할까...

임하나는 고개를 돌려 지환을 한번 보았다.

“아, 잊었구나. 저분은...”

마이클 천은 갑자기 뒤에서 임하나를 살짝 잡아당겼다.

“하나 씨.”

그는 고개를 저으며 임하나에게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표시했다.

“이서 씨, 여기서 잠깐 쉬세요. 우리 잠시 후에 다시 올게요.”

이서는 불안한 듯 임하나를 힘껏 잡아당겼다. 그녀는 공포로 가득 찬 눈빛으로 지환을 바라보았다.

두려움으로 가득한 그녀의 눈빛에, 지환은 날카로운 칼이 그의 가슴을 에이는 것 같았다.

지환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임하나도 마음이 아팠다.

비록 이서를 속인 개자식이긴 하지만...

“가요.”

이상언은 임하나의 팔을 살짝 잡아당겼다.

임하나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두 사람이 문 쪽에 도착했을 때, 지환이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한, 이상언은 앞으로 가서 그를 끌어당겼다.

“가자.”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지환을 쳐다보는 이서를 보고 있자니 주위사람들조차 안쓰럽게 만들었다.

지환을 진료실에서 데리고 나간 이상언은 즉시 치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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