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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극악무도한 악당

인터넷상의 일을 안금여와 강운경이 모두 알고 있었다.

성연의 행동은 오히려 강운경을 만족시켰다.

강씨 집안의 작은 사모님이 나가서 얼굴을 팔 필요가 없는 거니까.

특히 연예계 같은 어지러운 세계는 더하고.

진정한 명문, 가장 늙어도 죽지 않는 사람은 연예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깨끗하지 못하고, 온종일 웃음을 팔아 돈을 벌며 사람들에게 무시나 당하는 광대 같은 존재들이라고 생각했다.

강운경은 바로 이런 사람이다. 사상이 약간 봉건적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대부분의 명문가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성연은 거절했다. 설사 성연이 정말 가고 싶다고 해도 그녀는 반드시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녁을 먹었을 때, 성연은 안금여와 강운경과 함께 앉아 있었다.

무진도 옆에 있었다.

절반쯤 먹었을 때 강운경이 물었다.

“성연아, 너는 대학에 계획이 있니? 무엇을 배우고 싶니?”

성연은 젓가락을 들던 동작을 멈췄다.

“아직 생각 못했어요.”

어차피 지금은 대학 입시까지 시간이 좀 남았으니 천천히 생각해도 된다.

성연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어차피 자신의 눈에는 모든 전공이 똑같았다.

강운경이 입을 열었다.

“아직 생각 못했으면, 경영관리 방면을 좀 배워도 괜찮아. 무진이를 도울 수도 있고, 무진이가 그렇게 힘들지 않을 수 있어. 너희 둘은 조만간 결혼하니까 일찌감치 계획을 세워야지.”

그녀의 생각은 아주 단순했다.

여러 사람이 일을 분담한다면 틀림없이 무진의 몸이 한결 홀가분해질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없으니, 이 일은 당연히 그의 약혼녀인 성연에게 떨어질 것이다.

성연이 대답도 하기 전에 안금여가 입을 열어 말을 끊었다.

“성연아, 네 고모의 허튼소리를 듣지 마. 네가 배우고 싶은 대로 배워라. 강씨 집안을 걱정할 필요 없어.”

말하면서 무진을 노려보기도 했다.

지금까지 안금여는 이미 성연을 자기 가족으로 여겼다.

그녀는 이대로 성연을 묶고 싶지 않았다. 성연도 묶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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