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11화 이 상태를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날 밤, 엠파이어 하우스의 모든 이들이 밤을 꼬박 새웠다.

성연 또한 밤새워 무진의 침대 옆을 지켰다.

무진이 완전히 안정을 찾은 후에야 여유가 생긴 성연이 무진의 맥을 짚었다.

맥을 짚던 성연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무진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짚어보지 않았다면 무진의 몸이 이렇게 나쁘다는 걸 몰랐을 것이다.

평소에는 멀쩡해 보였으니까.

성연이 바로 고개를 들어 손건호에게 물었다.

“요즘 무진 씨 제대로 식사 안 했어요?”

딱 봐도 자신의 건강에 신경 쓰지 않은 것이 드러났다.

제대로 관리한다면 그렇게 나빠지지는 않을 테지만.

손건호가 바로 대답했다.

“저녁에 사모님과 함께 계실 때는 식사를 잘 하시지만 낮에 회사에 계실 때는 확실히 제대로 드시지 않았습니다.”

WS씨그룹을 인수한 지 얼마 안된 상황이라 회사에 아직 남아있는 둘째 작은할아버지 강상철과 셋째 작은할아버지 강상규의 사람들을 정리하느라 무척 골치가 아팠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늙은 여우들도 적지 않았고.

또 지금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무진은 매일 같이 바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이 쌓여있다 보니 몸을 돌볼 여유조차 없었던 것이다.

식사할 시간도 없이 회의가 연이어 있는 일도 다반사였다.

가끔 식사를 하게 되더라도 이미 입맛이 잃은 무진이 제대로 할 리가 없었다.

그렇다고 누가 감히 무진에게 식사를 강요하겠는가? 손건호 또한 기껏해야 두 마디 거들 수 있을 뿐.

한 번 일에 집중하면 미친 듯이 빠지는 보스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날 일을 다 처리하지 전엔 절대 손을 놓지 않는 강무진이었다.

그런 생활이 오래도록 이어지며 무진이 제대로 식사하지 않는 건 이미 일상화가 되어버렸다.

宋星凉立刻就不爽了。

손건호의 말을 듣자마자 성연은 바로 화가 났다.

자신은 이곳에서 고생고생 해가며 강무진을 치료했는데, 정작 강무진 이 인간은 자기 몸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다.

‘도대체 이 인간은 환자로서의 자각이 조금이라도 있기나 한 거야?’

성연이 화가 나서 말했다.

“진작에 제때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