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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두려울 게 없어

WS그룹.

무진 또한 마침 비서 손건호와 이 프로젝트에 대해 토론 중이었다.

눈앞에 서류 한 무더기가 놓여 있었다.

공개입찰 회사들에 관한 기본 자료와 이번 프로젝트에 관한 브리핑 자료들이었다.

손건호가 눈앞의 한 자료를 가리키며 말했다.

“보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경쟁자는 바로 제왕그룹입니다. 실력은 비록 WS그룹 보다 못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엄청나게 발전해서 이제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곽연철 대표는 젊은 세대의 선두주자라고 할 만합니다.”

곽연철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걸출한 인재로 장기적인 투자 안목을 가지고 있는, 매우 강력한 경쟁 상대였다.

만약 협력 파트너라면 그들은 분명 매우 기쁜 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라 분명했다.

다만 아쉽게도 아직 협력도 해보지 않았는데 경쟁자가 되어버렸다.

당초 손건호는 회사의 고위급 임원을 물색할 때, 곽연철을 끌어들일 생각도 했었다.

뒤에 여러 가지 이유로 흐지부지되었지만.

짧디짧은 기간에 곽연철이 이런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으리라 누가 알았겠는가?

곽연철의 수단은 정말 훌륭했다.

무진은 손건호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자신감 있는 얼굴로 말했다.

“어쨌든 이 프로젝트는 우리 WS 그룹에 떨어질 수밖에 없어.”

곽연철이 뛰어난 것은 분명했다.

그러나 북성에 뿌리를 두고 100년의 역사를 지닌 WS 그룹에 비한다면, 제왕그룹이라는 신예는 역시 눈에 차지 않았다.

무진이 나서서 원한 것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다.

맞은편에 어떤 강력한 적수가 있다 해도, 무진은 이 프로젝트를 꼭 따 내고 말리라며 다짐했다.

자기 보스의 실력을 생각한 손건호 또한 웃었다. 생각해보니 확실히 두려울 게 없었다.

하지만 만전을 기하지 않을 수 없는 법. 손건호 역시 충분한 준비를 할 것이다.

결국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인만큼 정해진 것 또한 아무 것도 없으니.

비록 그들이 보기에 이 프로젝트는 이미 WS그룹에 넘어온 것이 확실해 보였지만 말이다.

손건호는 항상 신중했다.

“당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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