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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왜 딸을 데리고 함께 가지 않았나요

다음날 아침, 성연이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진미선이 강씨 집안 고택으로 찾아왔다.

‘송성연의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안금여도 거절하지 않고 사람을 들여보내라고 했다.

진미선의 손에는 적지 않은 선물이 들려 있었는데 모두 수입한 보양식이었다.

이번에 안금여를 만나기 위해 적지 않은 밑천을 들였다.

진미선이 도착했을 때 안금여는 거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현재 회사는 무진이 다 맡아 관리하고 있고 안금여는 명목상의 회장이었다. 회사에 거의 가지 않고 집에 남아 몸의 기력을 회복하는 중이었다.

물론 안금여는 회사에 나가려 했지만 운경과 무진이 막았다.

여의치 않은 몸으로 다니는 것은 위험했고 건강이 우선이였다.

아직 병세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 강상철과 강상규가 다시 안금여에게 손을 댈까 봐 걱정된 것이다.

고택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안전했다.

발자국 소리를 듣고 안금여는 차를 한 모금 가볍게 마신 후 눈을 들어 진미선을 한 번 보았다.

진미선이 즉시 인사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성연이 엄마, 진미선입니다. 제가 이번에 찾아뵌 것은 성연이에 대한 회장님의 그동안 보살핌에 대해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회장님 댁에 많은 폐를 끼쳤습니다.”

말하면서 그녀는 선물을 안금여 앞에 놓았다.

진미선의 태도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로서 뜻밖에도 남의 집안의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들이 자신의 아이를 돌보아준데 대해 감사를 드리니 우습지 않은가?

“그냥 오시면 되는데. 뭐 하러 선물을 가지고 오십니까? 돈도 많이 들텐데.”

안금여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녀의 말투는 매우 평범했다. 따뜻하지도 않고 별다른 표정도 없이 진미선을 완전히 일반 손님 대하듯이 대했다.

그러나 안금여가 자신의 방문을 허락한 것으로 진미선은 이미 만족했다.

만약 성연이 없었다면 평생 이런 거물 인사와는 말 한 마디 나눌 수 없었을 것이다.

“저는 회장님께서 이런 것들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회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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