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nda / 로맨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 제254화 그 사람은 단순히 놀러 온 것 같아

Share

제254화 그 사람은 단순히 놀러 온 것 같아

Penulis: 노끼
결국 성연은 여운을 남긴 채 먼저 공격을 멈추었다.

고수들의 겨룸이었기에 무진 역시 두 말할 필요없이 키보드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미간을 찌푸린 채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도대체 어떤 자가 저쪽에 있는지 알아보려 역추적을 시도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줄곧 곁에서 지켜보던 손건호 또한 이상하다고 느꼈다.

‘우리 보스의 능력이야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는데 말이지.’

‘보스와 이 정도까지 싸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손에 꼽을 정도일 텐데. 상대방은 분명 이 분야의 고수야.’

손건호가 따뜻한 물 한 잔을 따라와 무진에게 건네주었다.

물잔을 받은 무진이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 저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책상 위를 탁탁 두드렸다. 이건 무진이 생각에 잠길 때 나오는 동작이다.

분명 무진은 지금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보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손건호는 쓸데없이 한마디 물었다.

“저쪽에서 단순히 놀러 온 건지, 아니면 정말 목적을 가지고 온 건지 생각하고 있었어.”

시스템이 처음 공격당했을 때 기밀 서류들을 중심으로 방화벽을 세워 보호했다.

파일들을 잠시 다른 보안시스템으로 옮기기도 했다.

처음 그 사람은 아마 기밀서류들을 겨냥해 공격해 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자신이 새로 구축한 보안시스템을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일까, 상대방은 기밀서류보다 자신과 겨루는 걸 더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놀아요?”

손건혼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저도 모르게 입가에 힘을 주었다.

‘WS그룹의 최고 보안팀을 허둥지둥하게 만들 정도의 해커가 그냥 놀러 온 것이라고?’

‘그런 고수들의 생각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어. 항상 지들 맘대로지.’

“단지 추측일 뿐, 확실하지 않아. 최근 프로그램 쪽은 반드시 주의해서 살펴 봐. 그리고 가능한 빨리 더 강력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게 해.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무진은 피곤한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WS그룹의 내부 네트워크와 자신의 컴퓨터 시스템을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255화 일부러 엿들으려던 게 아니야

    성연이 노트북을 덮었다. ‘스카이아이 시스템’을 되찾기가 그리 쉽지 않을 거라는 건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하지만 저쪽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테니 아직 여유가 좀 있는 셈.지금 당장 강무진 앞에 가서 ‘스카이아이 시스템’은 내 것이라고 대놓고 말할 수도 없고.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소리소문 없이 ‘스카이아이 시스템’찾은 뒤에 바로 챙겨서 사라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강무진 쪽의 사람들 역시 성연이 생각했던 것처럼 만만치가 않았다.어쨌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스카이아이 시스템’을 되찾아야 한다는 결심은 변함없었다. 원래 내 것이었으니까.하물며 강무진 쪽은 우리 조직의 어지러운 상황을 틈타 ‘스카이아이 시스템’을 가져간 것 아닌가. 게다가 돈도 지불하지 않은 채로.당연히 자신이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연. 성연이 책상에 엎드려 무슨 말을 하려던 순간,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렸다.성연이 의자에서 일어섰다.“나 먼저 갈게. 내가 여기 있는 걸 보이면 곤란해.”이 학교 학생들은 하루 종일 할 일 없이 빈둥거리며 도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지난번 스캔들 때문에 보건실에 오려면 이제 몰래 와야 할 상황이다.안 그랬다가는 또 누군가 보고 어떤 소문을 퍼트릴지 모른다.“뭐가 곤란해요? 누군 아플 때 없어요? 이 보건실의 존재 이유는 아픈 사람이 오는 거예요.” 서한기는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어차피 그야 성연과 한 편이니 경고를 받더라도 신경 쓸 게 없다.“나는 다르지. 만약 네가 그만두기라도 하면 누가 여기서 나를 도와?” 보건실 교사라는 서한기의 신분은 성연이 학교에서 운신하기에 매우 편리했다.서한기가 학교 내에 있으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평소 서한기에게 타박도 주고 질책도 했지만 여전히 믿을만한 수하였다.“만약 이 신분이 안 되면, 다른 신분으로 바꿀 수도 있지요. 보스를 여기 혼자 두지 않을 겁니다.”서한기는 짐짓 다정한 투로 말했다.그의 말투와 눈빛을 보던 성연이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256화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거예요

    늦은 오후, 학교 정규 수업이 끝난 후.성연은 자리에서 가방을 정리했다.교문을 나서기 전, 학교 안의 매점에 가서 밀크티 한 잔을 샀다.이전 밀크티 가게에서 일하던 그 여자 알바생이다.성연을 알아본 알바생이 반가워했다.“한동안 안보이더니 오랫만이네요. 요즘 잘 지내고 있어요?”알바생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성연이 지나치게 반가워하는 말을 듣고 어색한 듯이 대답했다.“네 잘 지냈어요.”“알고 있었어요? 전에 게시판에 올라왔던 학생 사건, 엄청난 반전이었잖아요. 그때 게시판에서 난리가 났어요. 모두 학생을 오해했었는데……. 나도 학생 위해서 해명글 올리고 그랬었어요.” 알바생이 신난 목소리로 떠들었다.“고마워요. 하지만 다음부터는 그럴 필요 없어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깨끗한 자는 깨끗하고 더러운 자는 더럽다는 말도 있잖아요.”성연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녀는 결코 이런 것에 개의치 않았다. 어떤 댓글도 그녀에게 타격을 줄 수는 없었다.“어쩐지 그래서 학생이 그렇게 침착했구나. 이 일은 정말 내가 한 일이 아니었네. 그래도 학생한테 사과하고 싶었어요.” 알바생은 집에 돌아간 뒤 생각하니 더 미안함을 느꼈다.무고한 사람을 오해했으니 한 두 마디 사과로는 부족할 것 같았다.계속 성연이 다시 오기를 기다렸다. 다시 사과하고 싶었지만 성연은 오지 않았다.그래서 며칠간 실의에 젖어 있기도 했다.“이미 다 지난 일이에요. 특별히 제게 사과할 필요 없어요. 사과는 전에 이미 받았잖아요.”이 알바생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저기 그런데 최대한 빨리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좀 급해서요.” 성연은 10분 미리 와서 밀크티 한 잔 사고 바로 돌아갈 생각이었다.예기치 못하게 이 알바생에게 붙들려 수다를 떨게 된 참. 손목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무진의 운전기사가 지금쯤이면 벌써 도착했을 것이다.이 알바생이 신난게 말하는 통에 자신이 여기에 온 목적도 잊어버릴 뻔했다.알바생이 미안하다는 듯이 웃었다. “미안해요, 반가운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257화 귀찮아

    확실히 진미선이 성연에게 한 말이 맞았다.그때 진미선은 성연과 영원히 만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었다.그런데 성연이 그런 재벌가에 시집을 갈 줄 누가 알았겠는가?진미선의 얼굴이 좀 어색하게 굳었다. 딸에게 이런 핀잔을 들으니 체면이 서지 않았다.이때 진미선의 뒤에서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바로 진미선의 남편, 왕대관이다.성연과 진미선 사이의 자세한 내막은 몰라도 이 두 모녀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은 왕대관 역시 짐작할 수 있었다.하지만 자신의 딸이 아니니 좀더 여유 있게 대할 수 있었다.어린 아가씨지만 비위를 잘 맞춰 줄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강씨 집안,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꿈의 대상 아닌가.특히 자신들 같은 작은 회사로서는 엄청난 편의를 볼 수 있는 지름길과 같으니 줄을 잘 잡아야 하는 게 당연지사.성연을 손에 쥐기만 하면 앞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터였다.왕대관이 성연에게 웃으며 다가갔다. 그런대로 괜찮은 태도였다. 온유한 음성으로 말했다.“성연아, 네가 우리의 뜻을 오해한 것 같아. 아저씨는 단지 너에게 밥을 사주고 싶었을 뿐이야. 어쨌든 네 어머니와 결혼했으니 모두 한 가족이라 할 수 있지 않겠니. 아직 너를 본 적이 없어서 오늘 일부러 온 거야. 가끔 이렇게 모여 밥 먹는 것도 좋을 것 같고.”“죄송합니다, 아저씨. 밥 먹으로 얼른 집에 가야 해서요.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안되겠네요.” 성연이 일부러 강씨 집안 사람을 내세웠다.그리고 입술 끝만 살짝 올린 채 왕대관을 바라보았다.“그럼 밥은 나중에 먹고 차는 어때? 잠깐이면 되는데.”강씨 집안의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왕대관이 한 발 물러나며 커피를 같이 마시자고 성연에게 요청했다.그 말에 성연은 왕대관을 다시 쳐다보았다. ‘이 남자는 그래도 진미선이나 송종철보다는 훨씬 똑똑하네.’‘하지만 그래도 귀찮아. 조금이라도 호의를 보이면 금세 나한테 완전히 들러붙을 거야.’‘난 그렇게 어리석지 않아.’성연이 일부러 순진한 척하며 눈을 깜박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258화 또 맞을지도 몰라요

    성연이 괴로운 척하며 말했다.“저를 통해 강씨 집안과 줄을 대고 싶다면 단념하세요. 강씨 집안 사람들이 저에게 잘해주는 것은 모두 표면적인 거예요. 사실, 제 약혼자는 조광증이 있어서 저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그러니 저를 통해 뭔가 얻어 가실 가능성은 없어요.”‘어차피 지금 강무진도 없잖아. 이름 좀 빌려서 번거로운 일 피한다고 해서 뭐라 하진 않을 거야.’‘여기서 하는 말은 강무진도 모르잖아. 진미선과 그 남편이 강무진 앞에 가서 이런 말을 하지도 않을 테고.’“강무진 대표가 너를 때린다고? 그럴 리가?” 진미선은 전혀 믿지 않았다.표면적인 관계인데 안금여가 성연에게 그렇게 잘할 리가 없었다.성연을 대하는 강씨 집안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 전혀 거짓 같지 않았다.“에이, 말하자면 길어요. 강씨 집안이 저를 위해 생일파티를 해준 것은 강무진이 나에게 손찌검 한 행동을 감추려는 거예요. 강무진이 미친 사람이라는 소문도 못 들으셨어요?” 성연이 코를 훌쩍거리며 고개를 숙였다. 좀 불쌍해 보이도록.좀더 심각해 보이도록 일부러 한숨도 쉬었다.그렇지 않으면 진미선과 왕대관이 어떻게 믿겠는가?“내가 보기에 그날 강무진 대표는 아주 정상이었는데.” 왕대관도 그런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다만, 헛소문인지 사실인지 누가 알겠는가. 그래서 그냥 농담으로 치부했을 뿐이었다.그는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본 것만 믿었다.그러나 성연의 말에 마음이 조금씩 흔들렸다. 설마 강무진이 정말 사람을 때렸을까?“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또 생일파티 시작하기 전에 강무진이 약을 먹었으니 당연히 발작하지 않은 거죠. 사람들은 다 속고 있어요. 집에 있을 때 그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성연은 자신이 말하면서도 몸서리를 쳤다. 속으로 몰래 웃었다.자기가 말하고도 아주 진짜인 듯해서 하마터면 믿을 것 같았다진미선과 왕대관의 표정을 보며 성연이 계속 말했다.“그러니까 아저씨, 저한테 기대하지 마세요. 저는 강씨 집안에서 이미 충분히 조심스럽게 살고 있습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259화 일을 대충 얼버무리다

    풀이 죽은 성연이 무진을 따라 차에 올라탔다.차에 탄 후 성연이 변명을 시도했다.“아저씨도 생각보다 똑똑하니까 저 사람들이 왜 나를 찾는지는 잘 알겠죠? 나는 일부러 그렇게 말한 거예요. 그래야 저 사람들을 따돌릴 수 있다고요.”“그래?” 무진의 말투는 밋밋했지만 표정은 어두웠다.성연은 지금의 강무진이 어느 때보다 무섭다고 느꼈다.무진과 같은 공간에서 지낸지 오래 됐지만 지금은 숨이 막혀오는 것을 느꼈다.“당연하죠. 아저씨도 내 말이 맞다는 걸 믿는게 중요하죠. 그리고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잖아요 아저씨가 날 안 때린다는 걸. 그러면 됐잖아요.” 성연이 ‘헤헤’ 웃으며 일을 대충 얼버무리려 했다. 무진이 오늘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무서웠다. 성연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물론 무진이 자신을 때릴 거라 겁내는 게 아니다. 다른 게 걱정되는 것이다.“그래서 너는 날 그렇게 이상한 놈으로 만든거야?” 차가운 얼굴로 내뱉는 무진의 음성에 배인 것은 분노가 확실했다.성연이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강무진도 이런 것들을 신경 써?’‘강상철과 강상규가 그렇게 오랫동안 가짜 소식을 퍼뜨리며 그를 미치광이로 몰았는데도 따지지 않았잖아?’‘어차피 그닥 좋은 소리도 못 들으면서 내가 몇 마디 한 게 어때서?’‘강무진, 지금 일부러 트집을 잡는 게 분명해.’마음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는 성연이지만 절대 입으로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그녀는 할 수 없이 말했다.“이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아저씨도 저 사람들이 와서 자기를 귀찮게 하는 건 싫잖아요?”처음으로 사람을 험담하다가 들키니 성연도 어쩔 수 없었다.“그냥 거절하면 되잖아? 아니면 네 눈에는 내가 정말 너에게 손찌검을 할 거라고 보이는 거야?” 강무진도 이 아이와 따지려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방금 자신을 정말 그런 사람인 것처럼 생생하게 말하는 게 무척 거슬렸을 뿐.“아니요. 아저씨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왜 모르겠어요?” 성연이 아첨하기 시작했다.무진이 가볍게 웃었다.그리고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260화 극도로 미워하다

    성연으로부터 거절을 당한 진미선과 왕대관은 집에 돌아가 이 일에 대해 의논했다.“성영의 태도는 당신도 보았지만, 전혀 나를 상대하려 하지 않아요. 분명히 내가 자기를 원하지 않았던 일을 원망하고 있을 거예요.” 자신이 직접 성연을 키운 게 아니었다.자연 성연에 대한 애정도 그리 깊지 않았다.기껏해야 혈연관계가 있다는 것 뿐.자신에 대한 성연의 태도에 대해 진미선은 그저 교양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할 뿐이다.이미 속으로 성연을 수백 번이나 욕을 한 상태였다.‘양심도 없는 것. 외할머니가 저를 키워줬는데 정말 양심도 없이.’‘이제 인생이 풀렸다고 친 엄마도 만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좀 봐.’진미선은 다만 속으로만 생각했다. 남편 왕대관 앞에서는 완벽한 아내의 이미지를 유지해야 하니까.예전 전남편 송종철 쪽에서 성연을 돌볼 거라고 다짐했기 때문에 왕대관은 안심할 수 있었다.어차피 왕대관 자신도 진미선이 아이를 데리고 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그러나 자신이 이렇게 말해야 지금의 남편 왕대관의 마음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테다.왕대관도 진미선이 성연에게 몰래 돈을 준 사실은 몰랐다.성연이 진미선에게 나중에 서로 모르는 척하자고 한 것에 대해 왕대관은 믿지 않았다. 단지 성연의 일시적인 볼멘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했다.“딸이 당신을 원망하는 게 정상이야. 당신이 딸에게 좀더 좋은 말을 해줘. 언젠가는 딸의 태도가 좋게 바뀔 거야.” 왕대관은 이런 좋은 기회를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그런데, 성연이 정말 우리를 도울 수 있을까?” 진미선은 성연의 변화가 정말 크다고 느꼈다.예전에도 말을 잘 듣지 않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말할 것도 없다.아마 성연은 엄마인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려 하지 않을 것이다.“당신은 친엄마잖아. 아이들은 모두 엄마의 사랑이 필요해. 지금 당분간은 화를 낼 테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당신의 태도를 보면서 서서히 좋아질 거야.”왕대관도 애초에 진미선의 아름다운 외모가 마음에 들었다. 결혼한 후에야 진미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261화 이 못난 놈

    이해득실을 따져보니 진미선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시골에 있을 때 성연에게 그렇게 말한 것을 후회했다.생각해 보면, 성연은 얼굴이 예쁜 편이다. 아마도 얄팍한 강씨 집안 도련님은 성연의 얼굴만 보고 좋아 하는 것은 아닐까?예전에 성연을 내팽개치고 나 몰라라 할 때는 언젠가 성연에게 기대어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될 날이 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당신 그런 불편한 얼굴 하지 마. 저렇게 대단한 사위가 생겼는데 앞으로 부귀영화를 누릴 생각을 해야지?” 왕대관은 진미선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손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말이야 쉽죠. 그렇게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데요?” 진미선의 말투가 좀 삐딱하다.“천천히 해. 어차피 당신의 딸이잖아. 조급해 하지 말고. 강씨 집안의 그 많은 돈을 우리도 좀 챙기자고.”진미선의 손을 어루만지는 왕대관의 마음에 욕망이 자라기 시작했다.진미선은 아주 젊었을 때 아이를 낳고 지금은 잘 회복되어 아이를 낳은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손을 더듬던 왕대관은 갑자기 몸이 동하며 흥분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몸에 열이 오르기 시작한 진미선이 왕대관의 목을 껴안았다.두 사람이 막 키스하려고 할 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세게 열렸다.그리고 날카로운 음성이 들렸다.“지금 시간이 몇 신데 아직 밥도 안 차리고 뭐하는 게야. 나를 굶겨 죽이려는 거냐? 시커먼 마음으로 우리 집안에 들어온 걸 진작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본심을 드러내는 구나?”들어온 사람은 바로 왕대관의 어머니였다.진미선과 왕대관 둘다 표정이 구겨졌다.막 아내와 즐기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사람이 들어오니 들끓던 흥분이 싹 사라져버렸다.“어머니, 뭐 하십니까?” 자연 왕대관에게서 차가운 음성이 나왔다.자기 아들의 말투가 좋지 않자 왕대관 어머니는 또 다시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아이고, 여자가 바로 화근이야. 봐봐, 아들마저 엄마를 몰라보게 만드는구나!”어릴 때부터 학교에 다닐 때까지 혼자 힘들게 키워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262화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저녁에 성연은 고택에 가서 안금여와 함께 식사를 했다.무진이 오후에 성연을 데리러 온 것도 안금여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식탁에 앉아 식탁에서 준비된 것의 절반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인 것을 보면서 성연은 마음속으로 약간 감동했다.“할머니, 왜 할머니가 좋아하는 것을 하지 않으셨어요?”안금여가 웃으며 말했다.“내 걱정 하지 말거라. 오랜만에 편하게 맘껏 먹게 해주고 싶어서 그래.”이 말은 정말 성연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코가 찡하며 눈물이 날 것 같았다.그러나 억지로 참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할머니, 감사합니다.”안금여는 성연의 머리를 가볍게 쓰담았다.“우리 성연이, 빨리 먹어라. 그렇지 않으면 음식이 다 식을 거야.”성연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먹으면서 안금여에게 음식을 집어주었다.“할머니, 이거 안에 단백질이 많아요. 몸에 좋아요. 그리고 이것도요. 몸을 건강하게 해줘요. 평소에도 많이 드셔야 해요.”안금여는 눈에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그래, 날 챙기지 말고 너나 어서 먹어. 내가 알아서 먹으마.”어린 손녀며느리가 이렇게 시중을 드니 무척 기분이 좋았다. 예전 운경과 무진이 어렸을 때는 이처럼 친밀하지는 않았었다. 늘 각자 다른 일을 했지. 효성스러운 아이들이었지만 크고 나서는 또 각자 할 일도 많아지며 성연처럼 계속 자신의 곁에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성연이 강씨 집안에 들어온 후, 이 집안에 활력을 불어넣어 강씨 집안이 더 이상 이렇게 의기소침하지 않게 했다.“할머니도 드세요.” 성연도 미소지으며 안금여에게 국 한 그릇을 떠 주었다.안금여는 성연이 너무 말랐다고 생각하며 성연에게 많이 먹으라고 재촉했다. 마지막까지 식탁의 음식은 모두 성연에 의해 절반이 없어졌다.성연은 정말 너무 배불렀다.안금여는 성연을 데리고 산책을 갔다.성연은 안금여와 팔짱을 끼고 화원에서 천천히 걷고 있었다.강씨 집안의 꽃밭에는 희귀한 꽃들이 많이 심어져 있다.이때 오솔길을 걸으면 꽃밭에서 풍겨오는 은은한 꽃향기를 은은하게

Bab terbaru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704화 금지약물

    서한기는 정중하게 예민주를 데리고 방에 들어갔다.“예민주 씨, 만약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다면 언제든지 제게 말씀하세요. 제가 사람을 시켜서 적절하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예민주는 서한기도 준수하게 생긴 데다가 아주 강렬한 기운을 지니고 있는 걸 보고는, 마음속으로 좀 놀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일부러 침대로 달려간 뒤 옆으로 누워서 요염한 자세를 취한 채 서한기를 바라보았다.그 모습을 본 서한기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얼른 시선을 돌리고는 감히 예민주와 시선도 부딪치지 못했다.“저는 예민주라고 해요. 당신은요?” 예민주는 마치 어린 아가씨가 자신을 드러내듯이 조심하지 않으면서도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저는 서한기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여태까지 없었던 상황이 펼쳐지자 서한기는 적잖이 당황했다.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나를 이렇게 당황하게 할 정도는 아니었어.’ ‘좀 이해가 안 되는데.’“안녕하세요, 한기 오빠! 이렇게 불러도 되겠죠.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상대방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자, 예민주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 그래도 만족스러웠다.‘그러나 이런 매력도 강무진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었어.’‘송성연은 도대체 어떻게 강무진을 꼬신 거야?’심장이 격렬하게 뛰자,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 서한기가 급히 방에서 나오려고 했다.“한기 오빠, 잠깐만요. 성연 언니를 보면 제가 할 얘기가 있다고 오라고 전해주세요.”“그래요, 알았어요! 그럼 나는 갈 테니까 먼저 푹 쉬도록 해요.”말이 끝나자 서한기는 재빨리 방에서 나왔다. 크게 호흡을 하고 자신의 뺨을 때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내가 왜 이러지? 저 예민주에게 무슨 마력라도 있는 걸까?’30분 후, 성연이 방문을 두드리자 예민주가 대답했다.“들어오세요!”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성연이 다정한 모습으로 물었다.“사매, 어때, 이 방은 맘에 들어?”“괜찮아요. 아주 맘에 들어요! 언니, 정말 부러워요. 무진 오빠하고 결혼도 한 데다가 아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703화 모두 사실이야

    “무진 씨, 그 7명의 임원들은 곧 귀국할 거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요. 그 임원들은 유럽의 한 클럽에서 초청을 받았는데 곧바로 전용기로 데려간 거예요.”“그런데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모든 핸드폰을 수거하는 바람에 감쪽같이 실종된 걸로 변한 거예요.”차안에서 성연은 임원들의 일에 대해서 대충 설명했다.예민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성연이 완전히 자신이 주입한 지시에 따라서 말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클럽 얘기는 더욱 사실무근이었다.다 듣고 나서도 무진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예민주에게 물었다.“민주 씨는 발견한 다음에 왜 바로 내게 알리지 않고 성연이에게 알린 거야?”예민주의 눈빛에 교활함이 스쳐 지나가면서 일찌감치 마련해 둔 대답을 말했다.“무진 오빠, 오빠는 분명히 주도 면밀하게 고려하지 않았을 거예요. 오빠가 국내에 있을 때 주변에는 필연적으로 상대방에서 감시하는 첩자들이 있었어요.” “오빠가 하는 모든 행동은 상대방도 알 수 있었죠. 그래서 제가 언니에게 아무도 모르게 유럽에 오라고 해서 저와 함께 이 사건을 조사했어요.”“그런데 그 클럽은 도대체 무슨 목적이 있었던 거야?” 무진이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성연은 갑자기 한숨을 내쉬었다.“그 클럽은 원래 MS 가문과 관계가 있었던 걸로 추측이 돼요. 보복으로 그 7명의 임원들을 통해서 WS그룹을 파괴하려던 거지요.”“아니면 진교철일 수도 있어요. 내가 사매와 함께 7명의 임원들을 찾았을 때, 모두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면서 중간에 생겼던 일들의 이유도 말할 수 없을 정도였지요. 그래서 지금은 추측할 수밖에 없어요!”미간을 짚은 채 생각하던 무진은 아내가 말한 이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하다고 인정했다.‘연계진은 결국 진교철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했어. 하지만 진교철이 도대체 뭘 계획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그러나 7 명의 임원들이 곧 돌아온다는 걸 알게 되자, 무진의 마음도 다소 홀가분해졌다.“무진 오빠, 또 무슨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 7 명의 임원들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702화 가족처럼 생각하면 돼

    마음속으로는 크게 충격을 받았지만 무진의 표정에는 드러나지 않았다.누가 뭐라고 해도 예전의 예중천은 명성이 자자했던 대단한 천재였다.뛰어난 지혜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사업의 재질과 의학에서의 조예, 무학 수준도 아주 높았다. 심지어 국제 비즈니스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그야말로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우러러보던 존재이기도 했다.예중천이 감쪽같이 실종되자 놀란 주요 기관들이 전국과 전 세계를 샅샅이 뒤지면서 찾았다.그러나 지난 십여 년 동안 아무런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기에, 사람들은 이미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그 예중천의 딸이 바로 무진의 눈앞에 서 있는 것이다.예민주는 아주 잘 위장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남자가 본다면, 마치 이웃집 아가씨처럼 상큼 발랄하고 순박한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러나 예민주의 시선을 마주한 무진은 섬뜩했다. 그 짙은 남색의 눈동자는 마치 드넓은 심해처럼 사람을 삼키는 느낌이 들었다.‘신비로우면서도 뭔가 꺼림직해!’“안녕하세요, 당신이 바로 언니의 남편이신 강무진 씨인가요? 만나서 반갑습니다!”입가에 달콤한 미소를 지으면서, 예민주가 환한 표정으로 무진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반갑습니다! 예중천 선생님의 따님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무진도 예의 바르게 손을 뻗어 가볍게 악수했다.그러나 이렇게 악수만 했는데도 예민주는 마치 심장이 떨리는 듯했다.‘이 남자는 내가 꿈꾸던 훌륭한 남자가 분명해. 내게 어울리는 남자야!’무진과 성연의 대단했던 결혼식 동영상이 인터넷에 너무나 많이 퍼져 있었기에, 예민주도 본 적이 있었다.그때 예민주는 컴퓨터 화면을 부수고 싶을 정도로 분노했다. 마음속으로는 오직 한 가지만 생각할 뿐이었다. ‘강무진 같은 이런 남자가 어떻게 송성연에게 어울릴 수 있단 말이야?’‘오직 나만이 강무진의 곁에 있으면서 강무진의 모든 업적을 지켜볼 자격이 있어!’예민주는 심지어 이 남자는 자신의 아버지보다도 더 빛날 것이라고 믿었다.“무진 오빠, 제 이름은 예민주고, 제 아버지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701화 인식의 통제

    공항 입국 게이트.암담한 눈빛의 성연은 걸음도 부자연스러워서 똑바로 걷지도 못했다.이 상황을 본 예민주는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약을 너무 많이 먹인 모양이네. 정신을 좀 차리게 해야겠어.’이렇게 생각하고 곧바로 은침으로 성연의 허리에 있는 혈을 찔렀다.순간 아픈 표정을 드러냈지만, 곧 눈빛이 되살아난 성연이 고개를 돌려 예민주를 바라보았다.“막내 사매? 여기가 어디야?”성연이 자신을 이렇게 부르는 걸 듣자 예민주는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드러냈다.‘보아하니, 내가 연구해서 만든 독이 그래도 썩 효과가 좋은 것 같네.’사람의 인식을 혼란스럽게 한 뒤 인식의 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이 독은, 여민주가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켜서 비로소 성공한 것이다.그 실험 대상이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F국의 정신병원에 갇혀 있다.“언니, 이제 귀국했으니까 곧 무진 오빠를 볼 수 있을 거예요! 무진 오빠가 보고싶죠?” 예민주는 차근차근 설명했다. 약은 성연이 무진을 완전히 잊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예민주의 계획은 전혀 시행할 수가 없다.‘그래, 한 걸음씩 차근차근 해야 해.’ 예민주의 인내심은 대단했다.“응, 무진 씨가 내 남편이니까 두려워할 필요 없어. 무진씨가 잘해 줄 거야! 그러니 안심하고 운성시에서 살면 돼.” “더 이상 아무도 너를 괴롭히지 못할 거야. 스승님이 너를 잘 보호하라고 당부하셨어!”지금 성연은 더 이상 예전의 성연이 아니라 이미 완전히 변했다. 성연의 머릿속에는 이상한 기억들과 지시가 박혀 있었다.그래서 예민주에 대한 말투는 더없이 온화했다.“응, 언니가 정말 잘해 주시는 걸요! 언니가 외국에 와서 나를 찾지 않았다면, 나는 평생 거기에 갇혀 있었을 거예요. 언니가 제게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거예요!”예민주는 마음속으로는 그야말로 통쾌하게 웃고 싶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아주 선량한 척 가장하면서 묵묵히 성연의 기억을 강화하고 있었다.예민주가 설계한 기억 속에서 성연은 어제 오후 3시에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700화 괜히 놀란 꼴이 되었다

    하룻밤 사이에 연운그룹은 완전히 무너졌다. 연계진 회장은 탈세 문제로 구속되었고, 많은 부문의 책임자들도 잇달아 사직했다. 인터넷의 여론이 폭발하면서, 주가는 이튿날에도 어김없이 또 다시 20%나 폭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회장 대행인 조수경도 이미 전혀 손을 쓸 수가 없어서 도저히 국면을 만회할 수가 없었다. 진교철과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결국 진교철은 여전히 나서지 않았다. 심지어 대리인을 시켜서 연운그룹에 한 투자마저 철회했다.정말 내키지 않았지만 조수경도 재빨리 연운그룹과 관계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수경은 오후에 바로 회장 대행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그룹 전체가 이미 완전히 끝장이 났다. 게다가 여러 여직원들의 고소에 직면해 있어서, 탈세 문제뿐만 아니라 성범죄 문제와도 엮여 있었다.이 보도를 접하면 당연히 즐거운 마음이 들어야 했지만, 지금 무진은 초조한 마음으로 커피만 연거푸 마시고 있었다.그 7 명의 임원들 사건이 무진을 이렇게 초조하게 만들 정도는 아니다.그래함의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이른 아침에 전화를 건 그래함은, 성연의 상황을 확인하려 했지만 줄곧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래서 무슨 사고가 생길까 봐, 어젯밤에 성연과 짜고 거짓말을 했다고 무진에게 빨리 알려줄 수밖에 없었다.무진은 비로소 아내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성연의 핸드폰으로 연달아 전화를 걸었지만 줄곧 핸드폰이 꺼져 있다는 소리만 들렸다.손건호와 서한기에게 반드시 단서를 찾으라고 지시한 뒤 지금 보고를 기다리는 중이었다.곧 핸드폰이 울려서 보니 손건호의 전화였다.얼른 전화를 받은 무진이 다급하게 물었다.“소식이 있어?”[보스, 사모님의 종적을 찾았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비행기로 F국 프로방스로 갔습니다!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추적하기 위해서 제가 이미 비행기표를 예약했습니다!]“그래, 어서 가. 무슨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보고하고. 하지만 반드시 은밀히 해야 해. 실혼전에서 틀림없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을 거야!” 무진은 당황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99화 인식이 혼란스러워졌어

    완전히 놀란성연은 멍한 상태가 되었다.실혼전의 캐서린을 마주해도 지금처럼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너 정말 예중천 스승님의 딸이 맞아? 왜, 왜 이렇게 하려는 거야?” 질문하는 것 같기도 했고 또 마치 혼잣말을 하는 것 같기도 했다.예민주는 차가운 표정으로 수잔이 주는 커피를 받으면서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선배, 내가 이런 말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 아버지가 언니에게 그렇게 많이 가르쳐 줬어요. 언니도 은혜에 보답해야 하지 않아요? “그러니 언니가 강무진 씨를 양보한다면, 아주 간단하게 은혜에 보답하는 게 되겠지요!”“웃기지 마!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안 돼!”이를 악문 성연의 눈빛에는 살기도 확고하게 배어 있었다.“언니는 안 죽어도 돼요! 그리고 언니가 죽는다면 소용이 없어요! 내가 원하는 건 언니가 순순히 양보하는 거예요! 나하고 강무진 씨가 행복해야 지내는 모습을 봐야지요.” “그리고 언니의 뱃속에 있는 아이도 언니가 키우게 할 수도 있어요. 내가 갑자기 아이를 좋아하게 된다면 그때 다시 내게 줘도 돼요.”예민주의 말투는 마치 농담을 하는 것 같았다.그러나 성연은 예민주의 말을 듣고 있으면서도 놀라서 가슴이 떨릴 수밖에 없었다.수잔은 마치 로봇처럼 성연에게 홍차를 가져다주었다.“송성연 씨, 차 드세요!”“예민주, 네가 말한 계획들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해? 그 7명의 임원들이 없어도 내 남편이 충분히 조정할 수 있어.” “그리고 강씨 가문 사람들을 함부로 해치겠다는 그런 말을 하니 더 터무니가 없지. 하마터면 속을 뻔했네. 넌 스승님의 딸도 아니면서 왜 딸이라고 사칭한 거야?”성연의 거듭되는 질문에 갑자기 화가 난 예민주는 마치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변했다.“나를 화나게 해서 더 많은 사실을 드러내게 만들겠다는 거지요! 좋아요, 그럼 내가 아예 말해 줄게요.” “예전에 강무진 씨 부모님 죽음은 우리 예씨 가문과 관계가 있어요. 강씨 가문이 우리 예씨 가문에게 빚진 거지요! 알겠어요?”“내가 강씨 가문의 모든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98화 내게 양보하라는 말이지요

    “도대체 날 찾아서 뭘 하겠다는 거야? 조건이 있으면 그냥 말해.” 두려움을 떨치고 정신을 차린 성연은 자신도 모르게 분노가 치솟았다.분노한 성연이 소리치자 예민주가 냉소를 터뜨렸다.“마주 보고 있어야 얘기하기도 편해요. 앉아요!”예민주는 여전히 얼버무리는 듯한 표정이었다. 마치 모든 건 자신의 수중에 있다는 듯이.성연은 거실로 돌아와서 예민주의 앞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수잔이 성연에게 정중한 태도로 물었다.“송성연 씨, 홍차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커피를 원하십니까?”성연은 정말 깜짝 놀랐다. 겉으로는 전혀 무해해 보이는 이 여자가, 불과 몇 초 전에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었기에!‘어떻게 감정을 이렇게 신기하게 바꿀 수 있지?’‘이 성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아.’예민주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송성연 씨에게는 홍차를 한 잔 주세요. 임산부라서 커피를 마시는 건 적합하지 않아요!”‘헐!’성연은 정말 멍해졌다.“날 조사한 거야?”“언니가 내 선배인데 당연히 언니의 일에 더 신경을 써야지요.” 예민주의 눈빛은 정말 사람을 몹시 불편하게 했다.‘내가 임신한 사실은 지금까지 무진 씨하고 서한기만 알고 있어. 할머니와 고모에게도 아직까지 알리지 않았는데, 아득히 멀리 있는 예민주가 알고 있다니!’자신의 비밀을 예민주가 훤히 알고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게 되자, 성연은 완전히 충격에 휩싸였다.“됐어요! 언니 표정이 이렇게 다채로운 걸 보니 내 목적도 달성한 모양이군요. 이제 빙빙 돌려서 말하지 않겠어요!”갑자기 미소를 거둔 예민주의 단호한 눈빛에는 냉혹함까지 엿보였다.“그래! 나도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 불원천리 날 찾아왔는데, 나나 무진 씨를 내버려둘 리는 없겠지?”원래 막내 사매라는 호칭에 성연은 어느 정도 친근감이 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대방을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 또는 적으로 생각해야 했다.“그 7 명의 임원을 무사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97화 잘난 척하지 말아요

    성연은 문득 예민주의 나이에 의문이 들었다.‘외모는 확실히 나보다 두세 살 어리게 보여. 갓 대학교에 입학한 청순한 아가씨처럼 아직 앳된 티를 벗지 못한 어린 모습이야.’그러나 겨우 10여 분 동안 접촉하면서 성연은 이따금씩 가슴이 서늘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 막내 사매는 앳된 외모 속에 무서운 영혼을 감추고 있어.’다시 자리에 앉아서 예민주를 쳐다보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WS그룹의 미래 업무를 담당해야 할 7명의 고위 임원들이 예민주의 부하라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그러나 그것 만이 7명의 임원들이 예민주의 지시에 따라서 잇달아 여기 프로방스로 온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너무 놀랄 필요 없어요. 언니가 세상 일을 전부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먼저 아침부터 먹어요! 그리고 나서 언니한테 어떻게 해야 WS그룹을 구하고 남편을 도울 수 있는지 알려 줄게요!”수잔이 아침 식사를 하나씩 내왔다. 빵과 우유, 그리고 약간의 치즈로 아주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었다.그러나 지금 성연은 전혀 입맛도 없어서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래도 요구를 빨리 말하는 것이 좋겠지?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그 7명의 임원들을 WS그룹으로 돌려보낼 거야?”예민주는 들은 체 만 체하며 혼자 식사를 시작했다.‘이 X이 일부러 사람을 괴롭히겠다는 거야?’성연은 두 눈을 가늘게 뜬 채 자신의 처지를 생각했다.‘이제 7 명의 임원이 사라진 이유를 알았어. 그 사람들이 정말 예민주의 부하라면, 그럼 더 이상 WS그룹으로 돌아가게 할 필요도 없어.’‘그렇다면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빠져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야.’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성연은 여전히 자신이 있었다. ‘은침을 날려서 예민주를 제압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어.’‘그러나 예민주가 나를 그렇게 쉽사리 풀어줄 리가 없지. 분명 다른 숨겨진 위험이 있을 거야.’잠시 생각하면서 성연은 사방을 쓸어보았다. 꼿꼿한 자세로 서 있는 하인들과 수잔만 남아 있을 뿐 다른 경호원들은

  • 어린 사모님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   제1696화 원래 내 부하들이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것도 계산하기 어렵겠죠. 어떻게 똑똑히 계산할 수 있겠어요.”예민주가 가볍게 웃으며 입을 닫았지만 성연은 도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그래서 내친 김에 아예 예민주에게 반문했다.“그럼 사매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했는지 세어 보기라도 했어?”예민주는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 시원스럽게 대답했다.“세어 봤지요. 저는 아주 잘 알고 있죠. 그동안 제가 배운 게 변변치 않아서 사실 환자를 도와준 적이 없어요! 한 사람도 없어요!”말을 마친 예민주의 얼굴에는 잠시 슬픈 기색이 떠올랐다.성연은 멍해진 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럴 리가. 예민주가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이 떨어진다 해도 의술을 배우지 못할 정도는 아니야. 조금 전 손가락 사이에 은침을 끼우는 수법만 해도 정말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절대로 배울 수 없는 거야.’‘그래서 예민주의 말 뜻은 도대체 뭐야?’갑자기 성연은 등골이 서늘해졌다.자기도 모르게 방금 전에 수잔이 벌벌 떨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 뼛속에서 발산되는 공포에 떨던 모습은 예민주가 수잔을 어느 정도로 참혹하게 다뤘는지 말해 주기에 충분했다.‘게다가 수잔은 예민주를 주인이라고 불렀어. 애완동물한테나 주인이 있는 거지.’‘그럼 예민주가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는 건, 줄곧 다른 사람을 징벌하는데 의술을 사용했기 때문인 거야?’‘심지어, 사람들을 해치거나?’성연은 눈동자조차 움직일 수가 없었다. 멍하니 예민주를 보면서 마음속으로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이 들었다.“언니가 이제야 눈치채신 모양이네요? 호호,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마세요. 제가 배운 건 원래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의술이 아니었어요.” 예민주는 성연의 추측을 시원스럽게 확인해 주었다.게다가 더할 나위 없이 지극히 평범한 표정이었다.그 말을 들은 성연은 경악하면서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예전에 스승님은 국내외에서 최고의 신의로 여겨지면서 엄청난 명성을 얻으셨어.’‘스승님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고,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