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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직접 하시겠습니까

WS그룹 내부 시스템에 회사 기밀 정보들이 많이 들어있는 만큼 회사에서는 많은 인재들을 뽑았다. 당연히 보통 실력들이 아니었다.

성연이 그룹 내부 시스템에 침입하는 순간, WS그룹 쪽에서도 즉시 알아차렸다.

즉시 방화벽을 세우고 보안시스템을 새로 만들었다.

하지만 침입자는 너무도 빠른 속도로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빠져나갔다.

이쪽에서는 아직 침입자의 꼬리도 못 잡았는데 저쪽은 바로 공격방식을 바꾸었다.

컴퓨터 보안시스템에도 일가견이 있는 손건호가 마침 회사에 있다가 꽤 심각한 상황임을 알아챘다.

손건호는 더 이상 고민할 것도 없이 무진을 찾아 ‘블루베이'로 갔다.

어젯밤 엠파이어 하우스에 돌아가지 않고 성연과 함께 그곳에 잤으니, 무진이 아직 그곳에 있을 것이라 짐작한 것이다.

블루베이에 도착해 저택 안으로 들어서니 역시 소파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는 무진이 보였다.

무진으로부터 상당한 권한을 부여 받은 손건호였기에 이 집의 열쇠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웬만한 일로는 블루베이로 찾아오지 말라고 무진이 지시한 터였다.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선을 넘지 않는 손건호인 만큼 무진 또한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문 소리가 나자 성연이 학교에서 돌아온 줄 알았던 무진이다.

하지만, 고개를 드는 순간 거의 뛰다시피 들어오는 손건호가 보였다.

“보스, 큰일났습니다!”

일 처리가 언제나 깔끔하고 차분한 손건호다. 이렇게 허둥거리는 법이 없었다. 무진이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회사 내부 시스템이 공격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쪽에서 막고 있지만, 버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손건호가 빠르게 상황을 설명했다.

금세 표정이 가라앉은 무진이 서류를 덮으며 일어섰다.

“회사로 가지.”

고개를 끄덕인 손건호가 무진과 함께 저택을 나와 차를 몰았다.

어찌나 상황이 긴급한지 엄청난 속도로 달려 30분만에 WS그룹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무진과 손건호가 임원전용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사무실에 도착하자 그룹 내부 보안시스템 담당 전산 직원들이 빠른 속도로 키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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