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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거물들의 선물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유럽 굴지의 총재 그래함은 이름 없는 별 하나를 사서 어떤 신비에 싸인 사람의 이름으로 명명하고는 또 공중에 드론을 띄워 ‘생일축하’라는 글자를 그렸다.

세계적인 거물 심우재는 누군가를 위해 거액을 들여 산 주식으로 하룻밤만에 1억을 벌었고 그 돈을 전부 그 누군가의 계좌에 넣었다.

남아프리카의 유명한 다이아몬드상인은 얼마전 좋아하는 사람에게 생일선물을 하기 위해 아주 진귀한 핑크 다이아몬드를 채굴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루카는 좋아하는 여성에게 주기 위해 십 억 상당의 바이올린을 손에 넣었다.

미국 내 유명한 연구팀 또한 그 사람의 이름을 딴 프로젝트를 바로 오늘 날짜로 시작했다. 예쁜 소녀에게 주는 생일 축하 선물이라며…….

이외에도 헤드라인을 차지한 많은 사례들이 아래에 계속 이어졌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성연은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열어 보았다.

이게 그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걸 아니까.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쟁쟁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거물들이었다.

돈과 힘이라면 셀 수 없이 많은 이들.

이 사람들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평소에는 다들 냉담하기 그지없는 이들이라 이런 퍼포먼스를 하며 자신들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물론 그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할 용기 있는 사람도 없지만.

예전에 영국 여왕이 그 중 한 사람을 청한 적도 있었지만 움직이지 못했었다.

평소 언론에서 포착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모두 이렇듯 큰 액션을 취하고 있으니, 이로 야기된 센세이션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런 소식이 전해진 날, 전 세계 인터넷이 모두 마비되었다.

PC 뒤에 앉은 이들은 모두 앞다투어 기사를 만들어 올리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이 소란 속의 인물들은 당연히 돈만 가진 것이 아니라 비주얼도 끝내 주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많은 팬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아래에 있는 팬들의 댓글은 거의 대동소이 했다.

다들 이 거물급 인사들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어 댔다.

이 인사들이 이처럼 목소리를 낼 정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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