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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그 사람 도대체 누구야

전화를 끊은 후 밖으로 나간 성연이 의자에 앉아 호기심에 다이버에 들어갔다.

헤드라인을 장식한 건 한 동영상이었다. 호기심에 동영상을 켰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영화배우 소지한이 카메라 앞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말하고 있었다.

“오늘, 중요한 사람의 생일입니다. 여기 마이크를 빌어 그녀에게 생일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소지헌은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인물이었다.

데뷔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각종 유명 브랜드의 광고를 휩쓸었다.

영상이든 광고든 그가 찍은 것들은 하나같이 뛰어났고, 출연한 영화들은 모두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은 빈자리 없이 꽉 찼으며 때로 표를 사지 못할 때도 있었다.

소지한은 또 고아하기로도 유명했다. 대표적인 타락의 온상지, 연예계에서도 그 어떤 스캔들 하나 없었다.

그래서 팬들로부터 ‘금욕의 남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화면에 보이는 잘 생긴 남자를 보며 성연이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때 옆에서 마지막 스타일링 작업을 마무리하던 스타일리스트가 휴대폰 화면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고 궁금해하며 물었다.

“작은 사모님, 혹시 소지한 씨 좋아하세요?”

성연이 멀뚱멀뚱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뭐 그런 대로요. 그냥 클릭하니까 보이네요.”

“아, 그런가요?”

스타일리스트의 목소리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성연의 스타일링을 모두 마치자 왔을 때처럼 모든 사람들이 바로 분장실을 나갔다.

방 안이 다시 조용해졌다.

성연은 휴대폰 화면에 뜬 인터뷰 영상을 계속 보았다.

평소 소지한은 친근해 보이는 이미지이지만, 사실 어느 누구도 그의 마음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 또한 누구에게도 호감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런데 지금 이런 폭탄 같은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그 사람은 도대체 누구야?’

‘누가 그렇게 운이 좋은 거야?’

‘소지한에게 중요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관계가 나쁘지 않을 텐데.’

큰 뉴스거리를 잡았다고 생각한 기자가 마이크를 들고 얼른 물었다.

“소지한 씨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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