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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5화 대가를 치르다

무진은 북쪽의 작은 도시로 향했고, 성연은 해변 도시로 향했다.

성연은 수하들을 데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잠복해 있었다.

화물선 한 척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달빛 아래서 사람의 그림자만 몇 개 보일 뿐이다.

달아난 임원 세 명이 저 안에 있는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다만 현재 몇 명밖에 보이지 않으니 자신들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성연은 수하들 앞에서 먼저 배에 올랐다.

분명히 눈앞에 몇 사람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이 배에 오르자 사람들이 창문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 몇 명은 그들 가운데에 에워싸였다.

이 상황을 본 성연은 자신들이 매복당했음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성연은 당황하지 않았다. 일이 이런 상황에 이른 지금 최선을 다해 대처할 수밖에 없다.

인사 한 마디 없이 양측 모두 바로 움직였다.

성연 쪽은 모두 최고의 고수들이다.

그러나 상대방도 잘 훈련된 전문 킬러들이었다. 처음에는 성연이 상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점차 성연 쪽의 사람들이 힘에 부치는 게 분명했다.

성연은 채찍을 힘껏 휘두르며 길을 뚫으려 했다.

수하가 다가와 성연의 귓가에 속삭였다.

“보스, 저 사람들 수가 너무 많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성연이 왔을 때, 행적이 이미 드러났다.

이 사람들은 분명히 여기에서 작정하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은 진퇴양난.

“최대한 빠져나가야 해.”

성연은 이를 악물고는 맞은편의 검은 옷 차림의 사람을 향해 매서운 눈빛을 보냈다.

양측이 격렬하게 싸웠다.

성연의 수하 하나가 힘에 밀리더니 검은 옷의 사람이 든 칼에 복부를 찔려 바다에 던져졌다.

바다에 떨어지는 수하를 본 성연의 눈에 붉은 물이 들었다.

‘정말이지 한 사람의 목숨이야!’

성연은 계속해서 채찍을 휘둘렀다. 수하 하나를 잃은 후 성연은 무의식 중에 수하들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했다.

그녀 앞의 사람들이 한 무더기로 쓰러졌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몰려왔다.

성연도 점차 힘을 잃었다.

손도 저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오늘 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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