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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0 화

장인숙은 소파에 앉아 다리를 우아하게 꼬았다.

그녀는 마치 귀부인처럼 앉아 있었지만, 얼굴의 사악한 표정 때문에 조금도 귀부인답게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사모님, 전 그냥 물어본 것뿐이에요.”

정희는 다급히 변명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장인숙에게 들켜버린 것을 후회했다.

장인숙은 미소를 지었고, 얼굴의 주름들이 한데 모였다.

잠시 후 김 집사가 아침 식사를 가져왔고, 정희에게도 커피 한 잔을 건네주었다.

그는 말없이 내려놓은 후, 떠나려 하자 장인숙이 말했다.

“아버님 돌아오시면 나한테 바로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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