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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8 화

“푸흐흐...”

“누나랑 형은 나한테 너무 심해! 진짜 우리 누나랑 형 맞아?”

헨리는 입을 삐쭉거리며 서운해했다.

“어쨌든 네가 방해꾼이 되면 안돼.”

원원은 헨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경고하듯 말했다.

하지만 헨리는 여전히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난 그냥 누나가 좋은데, 누나랑 같이 있으면 안 되는 거야?”

“안 돼, 오늘은 우리 말 들어.”

원원은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자신들은 아빠를 도와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언제쯤 자신들이 엄마와 재회할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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