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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3 화

“저는 이런 드레스를 처음 입어봐서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어요...”

원아는 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말했다. 소남의 뜨거운 시선이 마치 그녀의 마음까지 태우는 듯했다.

“잘 어울려요. 내 말을 믿어요. 당신에게 잘 어울린다고 하면 정말로 잘 어울리는 거고, 아름답다고 하면 진짜 아름다운 거예요.”

소남은 확신에 차서 말하며 원아의 손을 살짝 쥐었다.

주위에 사람이 없었더라면 그는 이미 원아를 품에 안고 더 많은 칭찬을 속삭였을 것이다.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표님도 공작 복장이 참 잘 어울리세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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