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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0 화

드레스에 수놓아진 섬세한 자수는 수공으로 만들어진 유럽 왕실 느낌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자수였다.

원아는 손을 뻗어 옷을 가볍게 만져보며, 자수가 정말로 수공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이 드레스는 아름답고 정교했다. 아직 입어보지도 않았지만, 원아는 이미 그 드레스를 입으면 자신이 얼마나 매혹적일지 상상할 수 있었다.

“교수님, 정말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이 드레스가 딱 어울리실 것 같아요. 한번 입어보실래요?”

미아가 말했다. 그녀는 ‘염 교수’에게 메이크업을 해 주면서 이미 이 드레스가 잘 어울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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