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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2 화

수혁이 더 묻기도 전에 사장 김태식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그의 시선은 곧장 원아에게로 향했다.

원아는 잠시 그와 눈을 마주치고는 곧 시선을 돌려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았다.

임창만 교수는 김태식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사실 자신이 '염 교수'에게 3차 임상 실험 데이터를 보여 달라고 한 것도 김태식 때문이었다.

자신의 연구 결과가 자꾸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김태식이 임창만 교수를 따로 불러 ‘염 교수'의 임상 연구 데이터를 참고하라고 권유했던 것이다.

임창만 교수는 약물의 카테고리가 다를지라도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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