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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2 화

“네, 그럴게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연의 얼굴을 살펴보더니 물었다.

“연이 씨, 무슨 일 있어요?”

이연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요?”

“연이 씨의 기분이 다 얼굴에 드러났거든요.”

원아는 자신의 미간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이연은 아까부터 계속 미간을 찡그리고 있었고,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았다.

원아는 조금만 신경 쓰면 이를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게다가 그녀와 이연은 오랜 친구였으니, 모를 리 없었다.

“네, 좀 문제가 생겼어요.”

이연은 씁쓸하게 웃었다.

“우리 옆 카페에 가서 이야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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