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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5 화

“임영은이 원래는 소창민의 간을 이식받지 않으려고 했어요.”

소남이 말했다.

원아는 그를 바라보았다. 주희진은 이 부분에 대해 원아에게 언급하지 않았다.

“대표님과 배 선생님이 임영은 씨를 설득하신 건가요?”

그녀는 물으며 이미 답을 짐작했다.

‘임영은이 끝까지 거부했다면, 이식 수술이 이루어지지 않았겠지.’

“전 아니에요. 사윤이 방법을 생각해냈어요.”

소남은 식사를 하면서 사윤이 자신만만하게 영은이 아무리 거부해도 수술대에 얌전히 눕게 만들 방법이 있다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처음엔 소남도 사윤이 그저 자신감을 내세우는 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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