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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2 화

“그래. 그럼 고맙게 잘 먹을게.”

세아는 아침 식사를 환자 침대에 달려 있는 작은 테이블에서 다른 탁자로 옮기고는, 바로 먹지 않고 영은에게 말했다.

“좋은 일이 있어서 너랑 상의하려고 왔어. 먼저 네 간병인 좀 내보내 줄래?”

“무슨 좋은 일인데? 너 남자 꼬시는 일에 날 끌어들이려는 거면 그만둬.”

영은은 눈살을 찌푸렸다. 자신은 지금 사윤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윤을 건드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

세아는 맹세의 세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맹세할게, 그런 일 아니야.”

영은은 간병인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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