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이들에게 저녁을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니 미리 준비하지 마세요. 제가 돌아와서 할게요.”원아는 오현자가 미리 저녁을 준비할까 봐 미리 얘기해 주었다.아이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서 한 입만 먹어도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원아가 미리 말해 음식 낭비를 피하려는 것이었다.“네, 알겠습니다. 교수님, 운전 조심하세요.”오현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염 교수’가 미리 알려줬으니 자신도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했다.이렇게 미리 말해주면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원아는 한가롭게 침대에 앉아 있는 임대관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장미화는 원아를 보고 바로 태도를 바꾸었다.“교수님,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임대관 씨의 재활 치료 상태를 보러 왔습니다.”원아가 말했다.옆에 있던 이연은 웃음이 나왔다. 장미화의 태도는 정말 1초 만에 변했다.그 이유는 바로 ‘초설’은 임대관을 구한 사람이고, 이연의 오빠인 이강은 임대관을 다치게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사실 이연은 이강이 임대관을 해쳤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두 사람은 충돌이 일어났고 이강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
원아는 자신의 침술을 황재원이 한번 보고 바로 따라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저번처럼 기록을 남겨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때는 사윤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 자리에 없었기에 이연에게 기록을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면 황재원이 나중에 이 영상을 보고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이죠.”이연은 핸드폰을 꺼냈다.비록 침이 혈자리를 찌르는 것을 보는 것이 매우 아프고 잔인하다고 생각했지만, ‘초설’이 도움을 청했으니 반드시 도와야 했다.원아는 새 침구 세트를 뜯고 장미화가 나간 후에 침을 놓기 시작했다.황재원은 옆에서
또한, 임대관 일가가 이미 변호사를 찾아서 이연이 배상해야 할 병원비뿐만 아니라 생활비, 소득 손실비, 영양비 등을 포함했을 거라고 추측했다.그렇다면 임대관 일가는 전혀 급할 것이 없을 것이다.입원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기들에게 유리하고, 이연에게는 불리할 것이다.임대관은 계속 이곳에 있으면서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10분 후, 치료가 끝나고 황재원이 침을 뽑자 임대관은 앉았다.원아가 물었다.“혹시 불편한 곳이 있나요?”다른 의사였다면 임대관은 일부러 어디가 불편한 척 거짓말을 할 수도 있었지만, ‘염 교수’앞에서는 감히
“원선미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원아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초설 씨도 알고 있었군요? 그러니까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그것 때문에 정말 귀찮아 죽겠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 오빠를 보석으로 풀어준 것을 후회하고 있어요. 우리 엄마가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화가 나서 기절할지도 몰라요.”이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황신옥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이강을 보석으로 풀어주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적어도 그렇게 했다면 이강은 원선미와 다시 만나지는 않았을 테니까.이연은 원선미가 이강에게 진심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왜냐
이연은 처음 ‘초설’을 알았을 때를 떠올렸다.그때 자신은 ‘초설’을 경계했지만, ‘초설’이 자신을 모함하려고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느꼈고, 두려워하지 않았다.그때 느낀 그런 알 수 없는 믿음은 이연 자신도 의외라고 느꼈다.이연은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옆에 있는 차를 가리켰다.“내 차는 여기 있어요.”“내 차는 저 앞에 있어요. 이따 식당에서 봐요.”원아가 말하며 이연의 손을 놓고 손을 흔들며 앞으로 걸어갔다.주차된 차를 찾아 원아는 차에 올라 내비게이션 따라 식당으로 출발했다.출발 지점이 같았기 때문에, 이연의
“이연 이모, 축하드립니다.”일수와 이수도 자기 엄마가 말을 마친 후 어른스럽게 축복을 전했다. 이는 소은이 외출하기 전에 딸들에게 가르친 것이었다.“두 공주님은 정말 어른스럽고 귀엽네. 이모가 정말 너희 둘을 집으로 데려가서 며칠 키우고 싶다.”이연은 빙그레 웃으며 옆에 앉아 있는 일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원아는 선물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축하해요, 연이 씨, 꼭 행복해야 해요.”“감사합니다.”이연이 말했다.비록 ‘초설’의 말은 소은보다 많지 않았지만, 상대방의 진심 어린 축복이라는 걸 이연도 잘 알고 있었다.말
이연은 칭찬을 금치 못했다.그녀는 실용적인 선물을 받기를 좋아하는데 지금 원아가 준 선물은 확실히 실용적이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이연이 줄곧 사용하는 브랜드라는 것이었다.“정말이에요? 연이 씨 마음에 들어 다행이에요.”원아는 차를 한 모금 더 마셨다.“당연히 너무나 마음에 들죠. 그런데 초설 씨, 어떻게 내가 이 브랜드를 쓰고 있는 걸 알았어요?”이연이 물었다.비록 ‘초설’과 알게 된 지 꽤 되었지만, 다른 친구들처럼 어떤 스킨케어를 쓰고 있다거나 어떤 화장품이 좋다거나, 명품 이야기 같은 건 하지 않았다.“그냥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