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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2 화

‘설마 아버님이 이번에 구한 그 비싼 약초들이 전부 다 이 영양탕에 들어간 것은 아니겠지?’

“기왕 영양탕이 그렇게 귀한 국물이라면, 요즘 나도 송희 돌보느라 힘드니까 김 집사님, 나한테도 한 그릇 주세요. 아참, 예성이랑 하늘도 요즘 좀 바빴으니까, 세 그릇 갖다 주세요.”

채은서는 문씨 가문에서 진귀한 약초를 많이 봤지만, 이번에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김 집사의 얼굴에 난처한 표정이 스쳤다.

‘세 그릇?’

‘예성 부부가 먹는 건 괜찮을 것 같은데, 둘이 부부니까. 하지만 사모님이 드시면 오늘 밤새 힘들 수도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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