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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7 화

예성은 하늘이 금고에 주얼리 세트를 넣는 모습을 보며 막지 않았다.

오랫동안 아내에게 주얼리 세트를 선물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늘은 금고 문을 닫고 예성을 바라보았다.

“어차피 우리 집은 T그룹 주식이 필요해. 만약 당신이 다 팔아버리면 앞으로 우리의 생활에 문제가 생길 때 내 친정에 기대 수도 없고, 그때 가서 친구들한테 돈을 빌릴 거야? 말이나 돼?”

“엄마가 그 주얼리 세트가 없으면 생신 파티를 열어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셨어.”

예성은 초조하게 머리를 감쌌다.

“어머니도 참... 왜 이렇게 제멋대로 하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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