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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4 화

“예, 보스.”

경호원은 조제된 물약을 받아들고 지하실로 들어갔다.

비비안은 의심스럽게 레이와 소남을 바라보았다. 경호원은 안으로 들어갔지만, 그들은 들어갈 의사가 없어 보였다. 그녀는 따라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볼 작정이었다.

“레이, 왜 여기에 서 있어? 여기서 뭐 하려고?”

“아무것도 아니에요.”

레이는 고개를 저었다.

이를 본 비비안은 말했다.

“나, 안에 들어가서 보고 싶어.”

레이는 바로 그녀를 가로막았다.

“들어가면 안 돼요.”

비비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그를 쳐다보았다.

“왜?”

“그 사람은 지금 옷도 안 입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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