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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8 화

병상에 있는 소남은 매우 조용했다.

원아는 그의 숨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소남은 편하게 잠들어 있는 모양이다. 제 알람 소리에도 잠이 깨지 않은 것 같다.

원아는 일어나서 아직 깊이 잠든 소남을 바라보았다. 차마 그를 깨우고 싶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소남이 깨어나 자신이 그렇게 오래 잤다는 것을 알면 틀림없이 불만스러워할 것이다.

게다가 지금 너무 오래 잤다가는 밤에 잠을 자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원아는 침대 곁으로 다가가 목소리를 낮추어 소남을 불렀다.

“대표님, 일어날 시간입니다.”

소남은 마치 누군가가 그의 꿈을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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