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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8 화

원아는 눈을 내리깔고 바닥에 흘린 피를 바라보았다.

선홍빛의 붉은 피가 아직 굳지 않은 상태였다.

그녀는 몸에는 칼에 두 번이나 찔려 생긴 상처로 인해 그 부위에서 끊임없이 많은 피가 새어 나왔다.

원아는 통증을 느낄 뿐, 절대 죽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이는 장소를 정말 정확하게 잘 골랐고, 원아의 통증은 두 배였지만, 그곳의 상처는 제때에 치료를 하기만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원아는 냉담한 표정으로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너무 많은 피를 흘린 탓에 그녀의 얼굴의 혈색과 입술이 매우 창백해져서 핏기가 하나도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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