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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2 화

이렇게 다쳤음에도 병원에 가기를 거부하는 ‘초설’의 확고한 모습을 바라보며 이연은 이를 악물고 그제서야 ‘초설’이 혼자서 치료를 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믿음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그녀는 바늘을 집어 실을 꿰고 물었다.

“이렇게 하면 돼요?”

“네.”

실이 꿰어진 바늘을 받고 원아는 이를 악물고 칼에 찔려 벌어진 상처를 꿰매기 시작했다.

다행히 안드레이가 칼로 찌른 위치가 자신에게도 잘 보이는 곳에 있어 볼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무리 자신이 실력이 좋다 하더라도 틀림없이 혼자서는 꿰맬 수 없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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