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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1 화

이연은 원아의 허약한 모습을 보고 다소 허둥지둥했다.

이연은 점점‘초설’의 창백해진 모습에 자신이 정말 도움이 될지 다소 허둥지둥했다.

“겁내지 말고 먼저 화장대 아래 서랍에서 병들이 가득 담긴 상자를 꺼내줘요.”

원아는 이연과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왔기 때문에 이 친구가 피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치료를 도와주려면 피 공포증이 없는 사람만이 할 수 있었다.

이연은 심호흡을 했고, 기왕에 ‘초설’이 병원에 가기를 거부했고, 자신만이 ‘초설’을 도울 수밖에 없으니 바로 ‘초설’의 말 대로 화장대의 서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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