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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0 화

“연이 씨, 아이들은 잠들었어요?”

원아는 아이들이 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연에게 물어보았다. 왜냐하면 이런 상태로 집에 돌아가 혹시라도 아이들 깨어 있기라도 하면, 분명히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 때문에 놀라기라도 할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애들 다 잠들었는데 무슨 일이에요? 초설 씨. 근데 목소리가 왜 이렇게 힘이 없어요?]

이연은 ‘초설’의 목소리가 집에서 나가기 전과는 달리 힘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물어보았다.

“네. 일이 좀 생겼어요. 그리고 택시가 별장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서 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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