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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7 화

지금 채은서와 장인숙은 마치 시장에서 욕을 퍼부으며 싸우는 억센 아줌마들 같았다.

장인숙은 문소남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순간 자신의 편이 돌아왔다고 느꼈다. 채은서가 입을 열기도 전에 울면서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소남아, 지금 이 집에 내 자리가 어디 있기는 한 거니? 나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차라리 이럴 거면 죽었으면 좋겠어.”

장인숙은 자신의 불쌍함을 울며 하소연했다. 딱 봐도 소남에게 도움을 청할 태세였다.

그러나 소남은 옳고 그름이 중요하지 친분에 따라 편들지 않는 사람이라 바로 장인숙의 편을 들지 않고 먼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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