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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6 화

소남은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원아가 거리를 두기를 원했으니 자신도 계속 강요할 수 없었고, 제가 너무 다가가도 오히려 원아가 완전히 자신을 거절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핸드폰 벨이 울리자 그는 한 번 보고 옆에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들어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에요?”

원아는 그의 말투에서 아이들이 건 전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소남은 상대방에 따라 전화를 받는 말투가 다르다. 원아의 전화를 받을 때는 온유하고 애정이 느껴지며, 아이들의 전화를 받을 때도 비록 엄격하지만 여전히 온유하고 다정하다. 문현만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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