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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화

영은은 원아의 다리가 지켜졌다는 말을 듣자 얼굴이 굳었다. 하지만 아이는 그렇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는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그러나 영은은 여전히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였다.

“그 여자 배 속에 있는 아기가 죽은 게 확실해?”

요염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당연하지. 확실해! 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나랑 사이가 좋거든. 그녀가 거짓말을 할 리는 없어. 그럴 배짱도 없고. 걱정하지 마. 원아의 아이는 완전히 사라졌어.”

“임산부의 체질은 원래 보통 사람보다 더 못한 법이야. 잘못 넘어지기만 해도 아이가 잘못될 수 있는데, 하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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