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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화

석양이 비추는 오후였다. 짙푸른 호수는 노을빛에 싸여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소남은 원아가 탄 휠체어를 밀고 호수 주변을 천천히 걸었다.

아름답게 날갯짓하는 백조를 바라보는 원아의 눈에 부러움이 묻어났다.

언제쯤 자신도 백조처럼 건강을 회복하고 훨훨 날 수 있을까?

이곳은 정말 아름다웠다. 마치 동화에 나오는 성 같았다. 소남과 함께 살고 있고, 두 아이도 자주 만났다. 하지만, 원아는 온종일 이곳에 머물며 세상과 단절된 느낌을 받았다.

백조의 날갯짓을 보면서 휠체어에 앉은 자신의 모습이 비교됐다. 그녀의 눈에 자유에 대한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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