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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화

소남은 사인을 마친 후 차가운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

“미안해, 그동안 너무 바빴어.”

그는 여전히 영은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또 두툼한 서류 뭉치를 꺼내어 살폈다.

자신을 무시하는 그의 태도에 영은은 조금 화가 났다.

그래서 소남의 손에 있는 서류를 빼앗으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네게 이렇게 차갑게 대하지 마세요. 소남 씨, 우리는 곧 약혼할 사이예요. 이제 당신은 미래의 내 남편이 될 사람이라고요. 그런데 왜 아직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이런가요? 당신이 바빠서 평소에는 나와 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은 잘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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